[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47회 소동파는 왜 고려를 증오한 ‘혐한파’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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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파를 아십니까. 북송시대의 대문호입니다. 당대 고려에서는 소동파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고려의 문호 이규보는 ‘소동파의 문장은 금은보화가 가득 찬 부잣집 같다’고 했고, 이제현은 ‘소동파 가문의 3명, 즉 소순 소동파 소철 등을 가리켜 천리마와 봉황 같다’고 극찬했습니다. 아니 오죽했으면 김부식의 아버지 김근은 두 아들의 이름을 소식(소동파)과 소철 형제의 이름을 따서 부식과 부철로 지었겠습니까. 요즘 중국에서 한류가 유행이라지만 고려시대 때는 소동파를 대표로 하는 ‘송류’가 풍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고려와 고려인들이 그토록 존경하고 사랑했던 소동파가 고려와 고려인들을 무지 싫어했다는 것입니다. 아니 싫어한 정도가 아니라 혐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동파는 왜 그렇게 고려를 싫어했을까요. 왜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오랑캐라 했을까요. 이번 주 〈흔적의 역사〉 팟캐스트 주제입니다. 〈소동파는 왜 고려를 증오한 ‘혐한파’가 되었을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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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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