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역사〉 팟캐스트 이번 주 주제는 ‘기생의 화대까지 거둔 일제하 애국기 헌납운동’ 편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수많은 친일 사례 가운데서도 극적인 친일행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일제의 침략전쟁에 쓰인 비행기 헌납행위일 것입니다. 물론 전쟁의 광란 속에서 일본인들은 물론 조선의 장삼이사까지 강요된 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코흘리개 아동부터 기생들의 화대까지 거둬들인 것이지요. 하지만 일제에 아부하려고 지금으로 치면 수 십 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쾌척하면서 비행기를 헌납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일제는 쾌척자의 이름을 딴 비행기 명명식을 열어 격려해주었다지요. 일부 친일인사들은 애국기, 즉 비행기 헌납 운동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답니다. 일제하 애국기 헌납운동을 둘러싸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이번 주 팟캐스트와 블로그 기사가 다룰 주제입니다.
이 기사와 팟캐스트는 변성호의 논문(2009년 경북대 석사논문) ‘전시체제기 조선에서의 군용기 헌납-일제에 의한 강제동원의 사례를 중심으로’와 민족문제연구소의 2015년 기자간담회 자료 ‘김용주 과연 애국자였나’를 주로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반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파 99인’(돌배개)과 ‘친일파 그 논리’(학민사), ‘친일파’(학민사) 등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