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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회 AI 역습 당신의 일자리는 안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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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역습의 시작
어제까지 유망했던 직업이 오늘은 위태롭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던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개발자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 김현우 씨(가명, 25세)는 매일 채용 사이트를 뒤지지만, 신입 채용 공고를 좀처럼 찾지 못한다. 개발자들에게 필수인 코딩을 AI가 단 몇 초 만에 해내기 때문에 신입을 덜 뽑는다는 것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AI가 빠르게 사람을 대체하고 있다. 빅테크들은 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해고하고 있다. 해고도 문제지만 신입을 뽑지 않으면서 주니어들이 일을 배워 경력자로 성장할 기회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무너지는 화이트칼라
AI의 발전은 인간의 일자리 예측을 뒤집어 놓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6년에 9년 후인 2025년이 되면 인공지능과 로봇이 청소원이나 주방 보조원 같은 단순 노동직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진단을 수정해 데이터가 많이 쌓인 지식 노동, 화이트칼라 직군이 AI에 의해 대체될 위험이 더 크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국내 한 대형 로펌은 AI 법률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 로펌측은 지금 시대에 AI를 쓰지 않는 직군은 망한다면서 인간 변호사는 AI를 관리하며 사실 확인과 책임성을 높이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13년 경력의 한 통번역사는 최근 카피라이터로 전업했다. AI가 이제 인간만큼 통번역을 해 낸다며, 그나마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카피라이터에 도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AI와 공존, 누가 살아남을까
영상 제작, 커머스 산업까지 AI가 판을 바꾸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 AI 영상 제작을 도입했는데, 수개월 걸리던 작업이 단 몇 주 만에 끝나고, 제작비는 크게 줄었다고 한다. 커머스 기업에서도 사람이 하던 데이터 분석과 가격 결정을 AI가 대신하기 시작했다. AI가 자료 취합을 넘어 인간의 고유 권한으로 여겨졌던 판단과 결정 영역까지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는 AI 진화로 사라지는 인간의 일자리 문제를 짚고,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지켜낼 방법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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