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56회 금수저 아닌 책 들고 태어난 아이-조선의 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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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팟캐스트 주제는 ‘금수저 아닌 책 들고 태어난 아이-조선의 왕자들’입니다. 흔히들 임금의 자리를 지존이라 합니다. 지극히 존귀하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지존’의 자리만 누렸던 것은 아닙니다. 임금이 될 자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공부, 또 공부 해야 했습니다. 무슨 공부였느냐. 바로 백성을 사랑하고, 또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공부였습니다. 그러니 늘 몸가짐을 갖추고 늘 책을 펴서 도덕이 숨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도 조선이 꿈꿨던 태평성대, 즉 ‘요순의 시대’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요순 시대’를 지향하는 마음가짐 몸가짐으로 공부하고,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원자가 태어나 세자 책봉을 받으면 성균관에 가서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인들에게 술잔을 올리고, 스승에게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학생이 된 세자의 앞에는 책상도 놓여지지 않았습니다. 엎드려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제아무리 임금이라도 배울 때는 늘 겸손해야 한다는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주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이 시대 교육의 가치를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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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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