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69회 삐라, 그것은 적의 마음을 겨냥한 종이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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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이 뿌린 삐라가 서울시내 한복판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50대 이상 사람들이라면 어릴적에 한 번 쯤은 비라를 주워보았을 것입니다. 삐라를 파출소가 갖다주면 연필 같은 학용품을 주었지요. 옛날 생각이 납니다. 역사서에 등장하는 삐라는 어지러웠던 신라 말기 진성여왕 때 서라벌 시내 한복판에 떨어진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진성여왕이여! 신라여! 망하리라!’하며 저주했던 삐라였습니다. 그후 47년만에 정말로 신라는 망했습니다. 한국전쟁 때도 삐라는 마치 눈처럼 뿌려졌습니다. 미군은 25억~40억장의 삐라를 뿌렸다고 합니다. 전쟁 후에도 삐라의 제작기법은 체제유지를 위한 대중홍보수단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물론 남북한 모두 상대방을 겨냥한 냉전의 수단으로 삐라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삐라는 왜 그렇게 뿌려대는 것일까요.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팟캐스트 69회 제목은 ‘삐라, 적의 마음을 공격하는 종이폭탄’ 입니다. 블로그 기사(http://leekihwan.khan.kr/)와 함께 들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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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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