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상담소

98화_2부_다 같이 행복할 수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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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화 [상담사패널] tvN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푹 빠진 상담사들
물방울, 쉴레 , 에바 원이 PhD
1부 당신은 무엇이 필요합니까?
0)자기소개와 근황
1)드라마 아저씨 소개: 물방울
2)드라마의 관전포인트: 쉴레, 에바(그냥 각자 자기 관점에서 말씀하시면 되요)
3)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 그들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
아저씨 박동훈부장(이선균), 스무살 계약직 이지안(아이유)
이선균 아내 변호사 강윤희(이지안), 광일
야망의 화신 도준영 대표
2부 다 같이 행복할 수도 있을까?
1)후계동 마을공동체
*
후계동 동네사람들에 대한, 신고하는 와이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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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등 공동체에 대한 생각-자연스럽게 더함 협동조합을 하는 동기 소개-가볍게
*
공동육아
*
기타 등등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동체 하나씩
2)너무 붙어다니는 3형제_박상훈, 박동훈, 박기훈
3)망한 감독과 망한 여배우
4)떠난 스님 겸덕과 남은 정희
3부 그럼 어떻게 살아야 되죠?
1)아저씨 박부장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지? 나에겐 그런 존재가 있는지?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된 적은?
있어서는 안되는 존재인가?
2)힘이 빠졌던 순간 vs 내 인생에 용기가 되었던 순간(또는 말)
3)나의 멘티에게 or 스무살 지안이(청년들)에게 or 최선을 다해 살아온 나에게 쓰는 편지
A4 용지 글자 12 3줄 분량
꼭 미리 써오세요!!!!
나의 아저씨
그날 밤 나는 아저씨를 처음 만났다.
매일 우리집에서는 고성만 퍼부어졌는데
그날엔 엠블란스가 요란하게 어둠을 가르고 동네로 뛰어들어온다.
눈 앞에서 피에 흥건히 온몸이 젖은 엄마가 들것마저 붉게 적시며 실려 나간다.
새 아버지의 욕설과 폭력을 견디다 못해
엄마가 배를 그었다.
아..... 그렇게 마지막이 될 줄은....
아저씨는 우리동네 형사였다.
내 초록 머리를 한참 쳐다보더니
날이 밝자 설렁탕 한 그릇을 사주었다.
나는 얼릉 먹고 다시 튀었다.
가출팸. 거기서도 넌저리나게 맞고, 뭐 쫌 벌어오라 시킨...
하지만 당장 갈데가 없다. 다시 들어갔다.
낮에 내내 자다가 돈을 구하러 집을 나선다.
1층 현관에 누가 기대어 서 있다.
그러더니 부른다. 조용히...
야, 강.현.진.
거기에 서 있는 사람은 그 사람. 형사 바로 그 아저씨다.
나는 다시 서 로 끌려갔다.
또 튀고,
다시 잡히고...
“아저씨, 도대체 왜 이래요? 나한테 마음있어요? 나랑 자고 싶어서 그래? 아, 씨발....”
“이 자식이!! 앉자!!!‘
”너, 그렇게 번돈으로 니 동생 용돈 언제까지 줄수 있을거라 생각해?
너 왜 자꾸 학원 주변에서 삥을 뜯는 거지?
너 공부하고 싶어서 그러는거지,
....
나는 질질 끌려 검정고시 공부란걸 시작했고,
경찰서에서 기적같은 성적이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그 다음해 국립대에 합격했다.
누가 준 장학금이라며 건네받은 첫학기 등록금.
나는 후에 알았다. 아저씨가 적금을 모아왔었다는 걸...
한 학기마치고 장학금을 타던날
아저씨를 내 자취방으로 초대해 정성스럽게
만든 식사를 대접했다. 아, 유쾌한 여름밤의 웃음소리가
지친 동네 좁은 골목 사이사이로 시원하게 흩어진다...
나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난 아무것도 아저씨한테 갚을 수 있는 게 없었다....
아저씨가 갑자기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린다.
“현진아,
다 기적같다. 이런 날이 온 것이....
더 잘 살아볼 수 있다는 걸
앞으로 그걸 보여주면 그게 내 보람이고, 자랑이야.
어서 옷입어. 그런 식으론, 그런 식으론 하지마
너 비싸게 굴어도 되, 어디가서도 꿀리지 말아....
참 잘했어, 참...”
아저씨는 조용히 일어나 경찰서로 돌아간다.
그 등 뒤에 안겨 엉엉엉 울고 싶었다.
너무너무 고마웠다고, 너무너무 너무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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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상담소By 이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