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화 [에니어그램전문가패널] KBS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속 에니어그램(1-25부)
에스더, 미루, 매력만점, 원이PhD
1부 에니어그램과 황금빛 사람들
0)자기소개, 근황 간단히
1)에니어그램 간단소개 _미루
2)머리형 간단소개 [에스더]_지안아빠6, 선우혁6
3)가슴형 간단소개 _[매력만점]_지안4(신혜선), 도경3(박시후), 지안모4, 도경부 최재성4, 도경모 노명희4
4)장형 간단소개 [미루]_지안아빠9, 도경모_노명희1
5)드라마를 본 소감
6)마음에 남거나 공감가는 캐릭터
불편한 캐릭터
2부 주인공들의 에니어그램
1)주인공들은 무슨 유형일까?
서지안(신혜선)4 최도경(박시후)3,
서지수9, 선우혁7, 서지태6, 서지호7,
3부 부모들의 에니어그램
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소중한 에니어그램
1)_헷갈리는 지안아빠 : 서태수는 6유형? 9유형?
2)_헷갈리는 도경엄마 : 노명희 4유형? 1유형?
3)_지안 엄마4, 최도경아빠 4
선우희2, 강남구9
이용국9?, 김기재3, 윤하정3, 신해자4
4)유형이 다른(혹은)같은 나의 아이에게 쓰는 3줄 편지
-꼭 미리 써오세요
황금빛 내 인생
퇴근하면서 올라가는 골목길에는
달이 비추는 긴 그림자가 나를 따라온다.
꺾이고 꺾기는 좁은 골목길에는 그림자가 쫓아오기도 바쁘겠다.
이길 사이사이에는 우리 오빠랑 동네 친구들이랑
숨바꼭질, 다방구를 하던 추억들이 숨어있다.
눈이 오는 날엔 동네 어른들이 매어놓은 밧줄을 잡고
골목을 오르내리고
우르르 몰려서 학교를 오가던 길.
이제는 이 길이 너무 길다.
너무 발이 아프고
가방이 너무 무겁다.
대학 내 친구들이 자가용을 타고 다닐때
나는 이 좁고 더운 길을 익숙하지도 않은 구두를 신고 오르내리고
내 친구들이 해외연수를 갈 때
이 좁은 골목을 뛰어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했다.
신이 숨겨놓았다는 직장에 가족의 힘으로 쏙쏙 들어가는 동창들을 볼때마다
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물을 삼켰다.
계약직의 계약종료로 짐을 쌀 때마다
새로 써야하는 이력서를 박박 찢으며 눈물을 삼켰다.
누구라도 너 차례라고 했던 이번 정직원 순서도
나보다 6개월 늦게 들어온 동기가 차지한다.
대학때부터 사귀던 남친.
남친 엄마와 만나서 내가 사는 동네가 어딘지 물으시더니,
아빠가 뭘 하시는지 물으시더니
헤어지라고 했다 한다.
그 뒤 살짝 눈과 코에 칼을 댄 뒤
나는 소개팅 한번도 실패한 적 없는 외모를 가졌지만
내 마음엔 항상 첫 남친 엄마의 얼굴이 지나간다.
하지만 난 주저 앉을 수 없다.
아빠가 사업 망하고 사라지셨던 그 날 아침
아빠가 마지막으로 건네준 몽블랑 볼펜.
'너는 어떤 자리에도 어울리는 사람이 될거야.
네가 가고 싶은 곳에 포기하지 말고 가라
너의 날개를 펼칠 곳이 반드시 기다리고 있어.
하나도 안보여도, 너무 눈이 부셔서 네 길이 아닌 거 같아도
앞으로, 앞으로 걸어나가렴."
마지막 아빠의 그 말이
오늘도 주먹을 쥐게 만든다.
그간 삼킨 눈물로 마음이 진창이 되었어도
나는 걸어간다. 나의 길을 찾아 찾아 앞으로 앞으로 걸어나간다.
터널에는 끝에는 빛이 비춰들어올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