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누구나 스스로 이방인을 자처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빌딩숲과 그 사이를 관통하는 넓고도 쓸쓸한 모습의 한강, 이 곳이 서울이지만, 또 이 모든 것을 익히 들어 알고도, 오늘도,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도시의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요? 대체 어떤 역사와 가치를 품고 있기에 현대에도 변치 않고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요? 오늘 제가 들고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은 전상현 저자의 〈서울, 도시의 품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