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23일(화)
〈한겨레캐스트 2013 #138 -성한용의 이슈 진단〉
한겨레 기자들의 뉴스 분석 및 논평 프로그램
성한용 선임기자, 김남일 정치부 기자의 진단
◆ 주요내용
-노무현 전 대통령 지시로 이지원서 삭제했다?
-민주당의 'MB 정부 폐기론', 타당성 있나?
-기술적인 장애로 못 찾고 있을 가능성은?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를 주장하는데?
-민주당은 특검을 촉구할까?
-노 전 대통령 'NLL 발언' 확인할 수 있나?
-박근혜 대통령 정치적 이득은 뭔가?
-국정원장, 대화록 공개 목적은 달성했나?
-새누리당, '물타기 전략'은 성공한 셈인가?
-정치생명 걸었던 문재인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은?
-'대화록 실종 사건', 어떻게 해야 하나?
◆ 성한용의 진단
조선시대의 실록은 오랫동안 심산유곡의 격리된 장소에 철저하고 정확하게 보관되었습니다. 국왕이나 대신들도 사사로이 열람할 수 없었고, 오직 국정 운영의 참고 자료로만 활용되었습니다.
실록을 쓰기 위한 기초 자료에 해당하는 사초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초는 그 내용이 보안을 요하기도 하지만, 그 것을 기록한 사관들의 신분보장을 위하여 국왕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도 열람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을 보고 저는 우리가 조상님들의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시대의 일원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이제 가장 시급한 일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는 일이 돼 버렸습니다. 대화록을 꼭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엔엘엘 발언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이제 그만해도 될 것 같습니다.
모든 국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알만큼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치 엔엘엘을 부정한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일 것입니다.
또 하나 남은 과제가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사실상 시작된 대통령기록물 보관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객관적이고 엄정한 보관 방식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엔엘엘 공방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 제작진
앵커: 성한용, 취재: 조혜정, 연출: 박종찬 조소영
◆ 팟캐스트
-아이튠즈/ https://itunes.apple.com/kr/podcast/hangyeolekaeseuteu-2013/id664437159?mt=2
-팟빵 채널/ http://www.podbbang.com/ch/6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