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미술

말하는 미술 5회 김용익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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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하는 미술 시간의 주인공은 “양날의 칼”을 가진 작가 김용익(1947년 서울 생) 작가와의 대화입니다.
김용익 편을 위해 수고해 주신 김희진 큐레이터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러나 2011년 그의 작업과 글을 총 망라한 책이 ‘나는 왜 미술을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듯이 그는 아직 ‘나는 왜 미술을 하는가’하는 질문을 그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부제로 여겨지는 문장, ‘정치적인 것과 개념적인 것의 연결을 보여주기’에서 우리는 단서를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김용익은 모더니즘이라는 형식적 언어를 추구해왔지만, 그 진영의 이단이 되기도 했고, 여러 단체 활동은 물론 공공미술에 대한 참여적 활동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민중계열에 낯설은 언어를 추구하는 작가로 남기도 했습니다.
공공미술이라는 영역에서 서슴치 않고 공동체 내의 ‘적’이 있다는 언사로 정의감에 안도하던 우리를 긴장시키기도 하지요.
‘본능적 글씨기’와의 치정관계를 맺고 있는 작가는 블로그와 페북을 통해 격렬하게 소통해 오고 있으며, 논리와 상식이 통하는 방법, 즉 현혹과 현혹되지 않기 사이를 가리키는 작가적 태도로 작품에 임하는가 하면 학생들과 서슴없이 ‘같이 생활하기’를 제안해 왔습니다.
즉, 김용익은 자신의 상식적이며 논리적 작업언어, 본능적 글쓰기, ‘함께 생활하는’ 교육자, ‘지적 사기극을 고발하는’ 공공미술가로서 끊임없이 기존의 권력에 흠짐을 내는 역할을 자처합니다.
그 어느 작가가 미술사, 미술교육,미술비평, 미술계를 이토록 치밀하고 지속적으로 자극해 왔던가요?
작가 김용익의 놀라운 비판적 생산성은 삶과의 곧은 일체감, 즉 의미를 파고드는 치열함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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