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채널 권경률

낭독 한국사 16회 '전쟁과 평화, 이순신에게 묻는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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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이 나라의 앞날은 어찌 될 것인가!?
온 나라를 피폐하게 만든 전쟁, 임진왜란
그리고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았던 조선을 구한
준비된 영웅, 이순신 장군!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병법으로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과 한산도대첩의 시시콜콜한 뒷담화!
[낭독 1] 이순신, <이충무공전서> ‘당포파왜병장’
“신이 일찍이 왜적들의 침입이 있을 것을 염려하여 별도로 거북선을 만들었는데,
앞에는 용머리를 붙여 그 입으로 대포를 쏘게 하고, 등에는 쇠못을 꽂아
적이 뛰어들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 안에서는 능히 밖을 내다볼 수 있어도,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비록 적선 수백 척 속이라도
쉽게 돌입하여 포를 쏘게 되어 있으므로, 이번 출전 때에
돌격장이 그것을 타고 나아갔습니다. (중략)
경상우수사 원균은 이전 싸움에서 패하여 군사들을 잃고 무군지장(無軍之將),
군사 없는 장수가 되어 지휘통솔할 일이 없었습니다.
새벽에 원균이 신에게 말하기를,
‘어제 싸우다가 남겨둔 적선 두 척이 도망쳤는지도 알아볼 겸
화살에 맞아죽은 왜적들을 찾아내어 그 목을 베어오겠다’고 했습니다. (중략)
막 배가 출발하려 할 때 본도 우수사 이억기가 전선 25척을 거느리고
신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여러 전선 장수들이
우리가 외롭고 세력이 약한 것을 항상 근심하고 연속되는 전투에
바야흐로 피곤해진 무렵이라, 아군과 합류하려고 온 함대를 보고
춤추고 뛰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낭독 2 ] 이순신, <난중일기> 1592년 7월 8일
이른 아침에 적선이 머물러 있는 곳, 견내량으로 항해했다.
큰 바다에 이르러 바라보니, 왜의 대선 한 척과 중선 한 척이 선봉으로 나와서
우리 함대를 몰래 보고서는 도로 진치고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뒤쫓아 들어가니, 대선 서른여섯 척과 중선 스물네 척,
소선 열세 척을 합해 모두 일흔세 척이 대열을 벌려서 정박하고 있었다.
견내량은 지형이 매우 좁고 암초가 많아서 우리 판옥전선끼리
서로 부닥치게 될 것 같았다. 또 왜적은 만약 형세가 불리하게 되면
기슭을 타고 뭍으로 올라갈 것이다. 이에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하여
모조리 잡아버릴 계획을 세웠다. 이곳이라면 적이 육지까지 헤엄쳐 나가기 어렵고,
비록 섬에 오르더라도 틀림없이 굶어 죽을 것이다.
일단 판옥선 대여섯 척으로 먼저 나온 적을 뒤쫓아서 엄습할 기세를 보이게 하니,
적선들이 한꺼번에 돛을 올리고 쫓아 나왔다.
우리 배가 거짓으로 물러나면서 돌아 나오자, 왜적들도 따라붙었다.
그때 여러 장수들에게 명령하여 학익진을 펼쳤다.
지자, 현자, 승자 등의 총통들을 쏘아서 먼저 두세 척을 깨뜨리자,
여러 배의 왜적들은 사기가 꺾여 물러났다. 우리 장수와 군사와 관리들이
그 기세를 타고 불화살을 쏘며 돌진하니, 그 형세가 마치 바람 같고 우레 같았다.
적의 배를 불태우고 왜적을 일시에 해치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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