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채널 권경률

낭독 한국사 6회 '의적에 대한 오해와 진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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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에 대항하는 의로운 도적떼에서
체제에 맞서는 조직적인 저항, 민란을 거쳐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운동 조직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의적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시시콜콜 파헤치는 본격 뒷담화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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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3-1 / 숙종실록 1697년 1월 10일, 이영창의 진술
“중국에서 온 노승 운부가 금강산에서 불경을 가르치고 술업(術業)을 전수시키면서 팔도의 중들과 체결(締結)하였습니다. 그는 장길산의 무리들과 결탁하였고, 진인(眞人) 정(鄭)과 최(崔) 두 사람을 얻었습니다. 먼저 우리나라를 평정하여 정(鄭)씨를 왕으로 세운 뒤에 중국을 공격하여 최(崔)씨를 왕으로 세우겠다고 하였습니다.”
낭독 3-2 / 정약용, <흠흠신서(欽欽新書)>
명화적(明火賊)은 수괴가 뛰어난 말을 타고 수놓은 안장에 올라앉으며 뒤쫓는 자가 수십 인이다. 횃불과 창검을 늘어세운 채 부잣집 안채에 들어가서 금고를 털고 곡식창고를 불 지른다. 주인을 결박한 다음 거듭 협박하므로 감히 발설하지 못한다.
낭독 3-3 / 김구, <백범일지>, 활빈당 두령 김 진사
“우리 비밀결사의 시원과 유래는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왕조에 충성한 지사들이 조선에 대한 보복을 표방하고 약한 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구석진 곳에서 동지들을 소집했습니다. 양반과 부자들의 재물을 탈취하여 가난한 백성을 도왔는데 나라에서 도적이란 이름을 붙여 500년 동안 압박해왔습니다. 그 중 강원도에 뿌리내린 조직은 ‘목단설’이요, 삼남에 있는 기관은 ‘추설’입니다. 양설의 최고 수령은 ‘노사장’이며 그 아래의 총사무는 ‘유사’라고 부릅니다. 공동대회는 ‘큰 장 부른다’고 하는데 연전에 하동 화개장에서의 거사가 볼 만 했습니다. 장이 한창일 때 상여가 들어왔는데, 상주와 호상객이 짐짓 싸움을 벌여 이목을 끄는 사이에 관 속의 총을 꺼내서 부유한 상인을 털었습니다. 탈취한 돈은 쌍계사에서 분배하고 헤어졌습니다.”
낭독 4-1 / 명종실록 1557년 5월 7일, 황준량의 상소
“이제 집도 없이 떠도는 백성이 궁벽한 골짜기에 이르러 원망에 차서 울부짖는 자가 얼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뭇 사람들의 원망이 골수에 사무쳤는데도 위로 통할 수가 없으니 반드시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자가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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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채널 권경률By c7plan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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