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채널 권경률

낭독 한국사 76회 ‘을사늑약과 헤이그밀사, 우리가 몰랐던 진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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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납량특집과 함께 낭독한국사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왔던 배우 장남열과 함께 하는 ‘사과를 촉구하는’ 낭독한국사!
헤이그 사건 이후 본색을 드러내는 일제와 친일파들과 그 탄압속에서 고군분투한 고종황제와 대신들
그리고 울분을 참지못하고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의 이야기까지 일제 초기의 한반도 정세뿐만아니라 전세계의 정세를 함께 들어보시죠!
[이위종, 한국의 호소]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태도를 바꾸어 황무지개척권을 달라고 했고, 강제로 조약을 체결하라 했다. 한국 황제와 대신들은 이를 완강히 거절했다. 황제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그 조약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인들은 경악하여 봉기했으나 일본인들이 총칼로 제압했다.
(이곳에서) 일본인들은 평화를 부르짖고 있으나 어찌 기관총 앞에서 사람들이 평화로울 수 있겠는가. 일본인들이 모든 한국인들을 죽이거나, 한국인들이 독립과 자유를 손아귀에 넣을 때까지 극동아시아에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
한국인들은 아직 조직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의 무자비하고 비인도적인 침략이 종말을 고할 때까지 대항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 일본인들은 항일정신으로 무장된 이천만 국민을 모두 학살하는 일이 결코 유쾌하지도 쉽지도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토 히로부미의 협박, 1907년 7월]
헤이그 사건의 책임은 황제 자신이 져야 할 것이며 그 행위는 일본에 대하여 공연히 적의를 표한 것으로서 협약을 위반한 것이므로 일본은 한국에 대하여 전쟁을 선포할 권리가 있다.
[ 송병준의 폭언, 1907년 7월]
일러전쟁 뒤 폐하께서 일본의 신의를 저버리기만 열네 번에 이릅니다. 인자하신 이토 통감께서 언젠가는 마음을 돌이키실 것으로 여겨 참고 계셨습니다만, 밀사 파견으로 사태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지금 헤이그 사건으로 일본 정부나 이토 통감도 격분하고 있으며 이대로 둔다면 어떠한 중대사가 일어날지 모르니 폐하께서 사직의 안위를 염려한다면 차제에 자결함으로써 사직의 위기를 구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폐하 만일 자결하지 못한다면 동경에 가서 일본천황 폐하에게 사죄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일전을 벌이고 항복하여 하세가와 대장에게 비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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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채널 권경률By c7plan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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