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채널 권경률

낭독 한국사 7회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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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재산 위신 등 사회적 특권을 모두 손에 쥔 조선의 지배층, 양반
그들이 누리던 특권과 피지배층을 향한 갑질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조선시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
시시콜콜 파헤치는 본격 양반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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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1-1 / 유몽인, <어우야담>, 의병장 곽재우
임진년에 왜적이 대거 침입하자 곽재우가 의병을 일으켜 낙동강에 진을 치니,
왜병이 감히 강을 건너 서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관찰사 김수가 군사를 거느리고 물러나와 자신만 보전한다는 소문을 듣자,
곽재우는 격문을 지어 크게 꾸짖었다. 행재소에 글을 올려 관찰사를 죽이라고 청하자,
김수는 두려운 나머지 군사를 퇴각시켜 그를 피했다. 영남 우도가 굳게 지켜지고,
왜병이 전라도를 침범하지 못한 것은 모두 곽재우의 공이었다.
난리가 평정되자 조정에서 여러 차례 벼슬을 내렸으나 그는 나아가지 않았다.
신선술을 추구한 곽재우는 이후 산에 들어가서 벽곡하였다.
솔잎과 송진만 먹고 훈채와 고기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몇 개월 동안 먹은 곡식이 쌀 두어 줌도 안 되었다.
그가 죽을 때 양기가 흩어지며 자색 기운이 있었다고 한다.
낭독 1-2 / 정약용, <목민심서>, 청백리 이원익
상국(相國) 이원익(李元翼)이 안주목사(安州牧使)였을 때
백성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으레 변방의 고을에 납입하도록 돼있었다.
관아의 구실아치들이 배로 징수하여 남겨 먹는 것이 크나큰 병통이었다.
그는 세액을 공개적으로 정하고 남는 것은 탕감하였으며 몸소 가서 바치게 해
부정과 횡령을 방지하였다. 변읍이 험하고 먼데도 목사가 친히 세금을 받으러오자,
구실아치들은 술과 기생을 베풀어 위로하려 하였지만, 공은 일체 받지 않았다.
이원익은 또 변방을 방어하는 군사가 많이 비어서 폐해가 이웃과 친족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것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봄과 여름에 백성이 보릿고개를 넘을 때
관아의 곡식을 방출하여 싼값으로 포목을 구입하였다.
그걸로 우선 각 진에 내야 할 군포를 충당하고, 가을 추수철에 전세(田稅)에다
군포 값을 덧붙여서 회수했다. 이로서 백성의 부담이 가벼워지고
오래 쌓인 폐단이 드디어 없어지게 되었다.
낭독 1-3 / 경주 최부자 집안의 육훈(六訓)
하나, 과거시험은 보되 진사 이상 하지 말라
둘,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말라
셋, 지나가는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
넷,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다섯, 시집온 며느리들은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여섯, 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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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채널 권경률By c7plan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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