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식, 정치… 요즘처럼 앞을 내다 보기 힘든 시기에 예지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국사 최초의 여왕이자 미래를 내다보는 힘을 가진 선덕여왕 시리즈 마지막편!
자신의 죽음 이후까지 예견한 선덕여왕의 초능력을 시시콜콜 파헤쳐봅니다!
<삼국유사>, ‘기이’, 여왕이 내다본 세 가지 일
셋째는 왕이 아무런 병도 없는데 여러 신하에게 말하기를 “짐은 모년 모월 모일에 죽을 것인즉, 나를 도리천(忉利天)에 장사지내도록 하여라.” 하였다. 군신들이 그 곳의 위치를 몰라 “어느 곳입니까?” 하니 왕이 말하기를 “낭산(狼山) 남쪽이다.” 하였다. 그날에 이르러 과연 왕이 승하하시므로 신하들이 낭산의 양지바른 곳에 장사지냈다. 그 후 10여 년이 지난 뒤 문호대왕(文虎大王)이 사천왕사(四天王寺)를 왕의 무덤 아래에 창건했다. 불경에 이르기를 사천왕천(四天王天)의 위에 도리천이 있다고 하였으므로, 그제야 대왕의 신령하고 성스러움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