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매년 정원 파티를 할 때마다, 아빠는 자살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리고 날씨가 변덕스러웠던 어느 날 아빠는 정말 정원에서 목을 맸다. 이후 아빠는 정신병원에서 살고 있다. 10년 동안 아빠를 보지 못했다. 10년이 흐르고 아빠를 보러 갔는데, 아빠는 정신병원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한 것처럼 보였다.
아빠에게는 시중을 드는 '러브데이 씨'가 있었다. 마치 비서처럼 아빠를 쫓아다니며 아빠가 부탁한 일을 해주곤 했다. 매우 예의 바르고 얌전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무려 20년 동안 정신병원에 있었다. 젊어서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그 이후로 쭉 정신병원에 있게 됐다.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은 '러브데이 씨'를 아낀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 정신 병원에서 잠깐 외출하는 것도 불가능할까? 안젤라는 모든 수를 동원해서 '러브데이 씨'에게 외출을 하게 한다. '러브데이 씨'는 외출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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