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제가 이곳에 앉아 있으며 느끼는 심장의 박동, 들숨과 날숨, 생각의 움직임들 모두는 저를 향한 하느님의 끊임 없는 창조의 표징입니다. 잠시 동안 멈추어서 당신 안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의 이 현존을 느껴봅시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저는 하느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저의 오랜 집착들로부터 자유로워 지기를, 이 기도의 시간에 하느님께 개방되기를, 그분을 좀 더 사랑하고 그분께 봉사할 수 있게 되기를 청합니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저를 무조건 적으로 사랑하심을 알기에, 저는 저 자신에 대하여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어제 하루는 어땠고 당신의 기분은 어떠했습니까? 주님께 당신의 감정들을 솔직히 나누어 드립시다.
복음
2021년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 (마태 18,1-5.10)
묵상요점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시대의 어린이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존재, 자기 권리 주장을 할 수 없는 존재였다고 하니,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된다는 말은 누구도, 또 어떤 무엇도 자기 것이라 주장하지 않는, 자기 포기를 의미합니다. 그렇게 가장 작은 자가 될 때,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시니 이는 참으로 버거운 가르침입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기왕에 아무 것도 가진게 없는 이들, 이미 점점 더 많은 것을 잃어가며 변두리로 밀려가는 모든 이들에게는 위로이며 힘이되는 복음입니다.
주님, 저희가 귀한 것을 잃어갈 때, 당신도, 또 당신이 사랑하던 어린이들도 모두 잃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예수님, 성경에서 당신의 육성이 울려 나옵니다. 지금 여기에서 당신의 육성에 저희가 응답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저희들의 매일의 삶에서 당신이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오늘 주님 목소리에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7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