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1 읽고 쓰는 재주 시즌2 선곡표
1) Highway to hell -AC/DC
2) 또 사랑은 오겠지 - 박새별
3) 엄마의 바다 (feat.김윤아) - 유희열
4) People I’ve been sad - Chrisitine and the Queens
5) Thinking out loud - Ed sheeran
읽고 쓰는 재주에서 읽은 책
<죽음이란 무엇인가> - 셸리 케이건
* 글을 공유해주신 초콜렛님의 사연이 마이크 오류로 전달이 잘 안되어, 다시 듣기와 함께 올립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초콜렛님 죄송합니다 ㅠㅠ!)
어떤 식으로든 죽음은 슬프고 특히나 자신이 선택하는 죽음에 대해서는 정당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음을 어떤 고결한 것 처럼 표현하는 건, 자기가 이 세상에서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 마냥, 멋있는 척을 하려고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영화 '미비포유'의 남자 주인공을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이 조금 변했어요.
극 중에 남자 주인공은 매우 활동적이고, 서핑을 좋아하고, 결혼할 여자가 있고, 직장도 번듯한, 그런 완벽한 삶을 살고 있잖아요. 그런 사람이 하루 아침에 사고로 하체를 못쓰게 된다는 것. 사실 다큐멘터리에서도 볼 수 있지만 정말 이입이 된 건 처음이었습니다. 영화에서도 그 남자분이 얼마나 고통스러워 하는지 볼 수 있어요. 자신의 과거를 보지 않기 위해 액자를 덮어버리기도 해요.
우리는 잠깐 다리가 저려서 침대에서 못 일어날 때에도 너무 답답하잖아요. 저는 종이에 살짝 손이 베이기만 해도 세수를 내 맘대로 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짜증날 때가 많아요. 그런데 남자주인공은 자신의 하체가 마비된 것. 또 그걸 넘어서 그가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마다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저도 같이 힘들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냥 그 남자주인공이 안락사를 선택했을 때 겁쟁이, 자기 손으로 삶을 버리는 사람 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없었어요. 그 사람의 기준에서는 이게 자신의 삶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게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죽음에 대해서는 너무 어렵지만, 항상 일상생활, 우리네 삶이 그렇듯, 자신의 이성적인 판단과 선택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극 중 남자 주인공도 많은 노력을 해요. 재활치료를 통해서 처음보다 많은 성과를 이뤘고, 여자 주인공을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걸 뛰어넘어 그는 신중하게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며 울음을 참지 못하는 이유도 이게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주절 주절 쓴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서,,, DJ님도 이 영화를 보셨는지 궁금하네요..ㅎㅎ
아! 노래는 영화 OST 중 하나인 Ed Sheeran의 Thinking out loud 입니다.
갑자기 사연 쓰고 나니 다시 한 번 보고 싶게 되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