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용석 의원을 용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화제이다.
이 사건에서 한 가지만 짚어보고 넘어가자. 도저히 신뢰하기 어려운 강용석 의원이 억지를
쓰는 것이 확연한데 어쩌다 MRI 재촬영에 대국민 공개까지 사건이 확대된 것일까?
건드리면 다쳐, 우리의 역린 !
이것은 우리 시대의 역린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역린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치명적 약점 내지는 자존심, 핵심 콤플렉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비자의 세난 稅難 편에 나오는 역린지화 逆鱗之禍 에서 유래한 말이다. 용이 온순하고 친하게 지내 주다가도
‘용의 목 밑에 거꾸로 나있는 비늘을 건드리면 광폭하게 변하면서 해를 입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