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협정은 신사가 아니면 안 지키는 약속.
지난 1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수원 삼성과 카타르 알사드의 4강 1차전
경기에서 선수와 관중이 얽힌 난투극이 벌어졌다.
양 팀 선수가 부딪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삼성 팀 선수가 상황정리를 위해 공을 밖으로 차냈으니
드로잉을 얻은 알사드는 삼성에게 공을 되돌려 주는 게 신사협정에 따른 도리이다. 물론 지키지 않는다고 반칙은 아니다.
불행히도 알 사드 선수들은 신사적으로 페어플레이하지 않고 삼성 선수들이 경계를 푼 틈을 노려 골을 넣었다.
이후 거친 항의가 시작되고 관중이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와 경기 중인 알사드 선수에게 항의하자 알사드 선수가
관중을 때리며 밀쳤고 결국 양팀 선수들이 얽혀 집단난투극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