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을 풍자한 개그맨(최효종)이
무소속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당했다.
방송된 내용은 이러하다.
“국회의원 되는 법은 쉽다.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고,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거관리위원회로 찾아가면 된다.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고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 번 먹으면 된다.
또 공약을 이야기할 때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든지 지하철역을 개통한다하면 된다. 현실이 어려우면
말로만 하면 된다.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지면 된다.”
그런데 잘 알려진대로 강용석 의원은 ‘집단 모욕죄’와 인연이 있다. 지난해 7월 여대생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가 되려면 모든 걸 다 내줘야 한다”고 성희롱 발언을 해
한국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집단모욕죄로 고소당해 1심과 2심 판결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