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이 개그 콘서트 출연 개그맨을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법원이 자신에게 여성 아나운서 집단 모욕죄를 적용해 유죄로 판결한 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개그맨을 잠시 이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개그맨에게는 미안하다고 밝혔고 개그맨이 대인배여서 괜찮다 하더라’고
자기(?) 입으로 전한다.
일종의 물귀신 작전으로 개그맨을 끌고 들어갔다는 이야기인데 본인으로서는 블로그에 긴 감상후기까지 올린 걸 보면
나름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흡족한 모양이다. 마치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주유에게 화살 10만개를 사흘 안에 마련하겠다고
큰소리 친 뒤 안개 낀 날 위장한 빈 배를 조조진영에 띄워 배에 무수히 화살이 꽂히자 되가져 와 유용하게 썼다는 일화를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조조 군이 불화살을 쏘았다면?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걸 일깨워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