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이 신문인쇄를 멈추고 노조는 돌리고 ..... 이게 뭔 일?
11월 30일 자 부산일보가 발행되지 못했다. 부산일보 경영진이 윤전기를 세워버린 때문이다.
12월 1일 자 부산일보는 정상 발행되었다. 경영진이 세운 윤전기를 기자들이 직접 돌려 신문을 찍어냈다.
시작은 부산일보 노조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보도 공정성의 토대와 부산일보의 발전을 위해
‘신문사 지배구조의 개혁’을 요구하면서이다. 이에 대해 경영진은 노조위원장을 해고했다. 그러나
부산일보 편집국은 국장 이하 대다수 기자들이 부산일보 지배구조의 개혁이 옳다며 경영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내용을 신문에 보도해왔다. 결국 편집국장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대기발령으로 보직이 박탈됐다.
이 같은 내용들을 신문에 실으려 하자 경영진이 윤전기를 세웠고, 멈춘 윤전기를 기자들이 직접 돌리는 사태가 빚어진것이다.
부산일보 ‘지배구조 개혁’이라는 노조와 기자, 편집국 간부들의 요구 내용은 어떤 것일까?
40년 전 5.16 쿠데타 직후의 상황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