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마, 닥치고 00"
왠지 힘과 용기를 주는 말들이다. 우리의 야성을 일깨우는 듯해 좋았다.
한편으로는 다른 이에게는 ‘쫄지마!’ 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스스로에게는
‘닥쳐!’ 라고 훈계하며 자신이 삿된 욕심이나 아집을 경계해 나갔으면 좋겠다.
이 두 단어는 한자의 意志와 뜻이 통해 있다. 意도 뜻 ‘의’, 志도 뜻 ‘지’인데
왜 같은 훈을 가진 말을 반복해 썼을까? 두 한자는 서로 다른 의미를 내포한다.
意는 ‘뜻을 일으켜 세운다’는 것이고 志는 ‘뜻을 행하여 나아간다’는 뜻으로
서로를 보완하고 있다. ‘쫄지마’는 세운 뜻이 쪼그라들지 않게 하라는 것이고
‘닥치고 00’는 궁리만 하며 생각에 머물지 말고 일어나 행동하라는 촉구이니
일맥상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