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찢고, 작성자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일베 회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주말에는 일베 회원으로 보이는 기업체 직원이 점포에서 팔 젖병 꼭지를 빨기도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젖병 꼭지 제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일베를 상징하는 동그라미 모양의 손가락 싸인을 넣었고 적발해보니 생산업체의 협력사 직원이었다. 일베회원들은 영화 ‘변호인’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평점을 깎기 위한 별점테러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이름을 빌어 피해자들을 우롱하는 사건도 있었다. 일베 회원 중 한 사람이 지상파 방송 작가를 사칭해 일베 사이트로 피해를 입은 사람을 찾는다며 글을 올린 뒤 여기에 답한 피해자의 답글을 사진으로 찍어 일베 사이트에 올리며 조롱한 사건이다. 다른 방송사에서도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외국 화가 사진을 올리면서 일베에서 작성돼 나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내보내 망신을 당했다. 일베 사이트에는 '해냈다 해냈다 일베가 해냈다', '이 맛에 일베한다'는 등의 글이 올랐다. 그 전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코알라 사진에 합성한 사진을 뉴스 시간에 내보냈다 곤욕을 치른 방송사가 있었다. 물론 일베 회원들이 이런 사안들마다 두둔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젖병 꼭지 사건을 일으킨 회원에게 "왜 개인의 우발행동에 전체가 욕먹어야 하나"는 내부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다. 그러나 게시물이 올라가려면 여러 회원들이 추천을 해야 하는 구조이므로 개인의 돌발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