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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며 칠 전 손녀 딸 돌이었습니다. 첫 손녀라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지... ‘우리 손녀 돌인데 잔치에 꼭 와 줘.’ 친구며 친정 식구들, 그리고 동서들까지 다 초대를 했습니다. ‘울 손녀 얼마나 예쁜지 와서 봐봐. 벌써 잘 걷는데 웃기도 얼마나 잘 하는지 모두들 반한다니까’ 입술에 침을 튀기며 자랑에 또 자랑.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우리 집에 일이 있어서, ’기침이 나는데 괜 시리 어린 애한테 안 좋을까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모두들 우리 손녀의 첫 돌에 관심이 없습니다. ’언니 들 이러기야? 나는 언니 손녀 돌 때 금반지 해 가지고 갔는데 웬만하면 좀 와주지.‘ 라고 했는데도 친정 언니들은 ’야, 나이 들어서 그런데 가는 게 더 볼 성 사납다. 내가 금반지 값 보낼 테니 그걸로 땜 하자.‘ 라고 했고 동서들은 "형님 그날 친정 엄마가 김장 하는 날이라고 오라고 하는데 김장 얻어먹으려면 저는 친정에 김장 하러 가야 하는데요.“ 라고 하는데 정말 섭섭했습니다. 아니 빈손으로 와도 좋으니까 돌잔치에 자리만 좀 채워 주라고 사정을 했는데도 다 들 이런저런 이유를 댑니다. 아무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손녀 그날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어머 커서 아나운서 되려나보다 인물도 그만하면 아나운서 감이구만‘ 무어든 예뻐 보이고 사랑스러운 내 손녀딸의 첫 돌은 기대와 달리 이렇게 조촐하게 식구끼리만 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나는 한 동안 내 손녀의 첫 돌에 불참한 지인들 그리고 친정 언니들 동서들을 안 보고 살 겁니다. 아니, 나만 내 손녀가 예쁜 건가? 원래 손녀 돌잔치에 사람들 초대 하는 거 실례인가? 지금도 알쏭달쏭합니다. 아니 ~ 친구들은 그렇다 치고 친정 식구들까지 그러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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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칠 전 손녀 딸 돌이었습니다. 첫 손녀라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지... ‘우리 손녀 돌인데 잔치에 꼭 와 줘.’ 친구며 친정 식구들, 그리고 동서들까지 다 초대를 했습니다. ‘울 손녀 얼마나 예쁜지 와서 봐봐. 벌써 잘 걷는데 웃기도 얼마나 잘 하는지 모두들 반한다니까’ 입술에 침을 튀기며 자랑에 또 자랑.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우리 집에 일이 있어서, ’기침이 나는데 괜 시리 어린 애한테 안 좋을까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모두들 우리 손녀의 첫 돌에 관심이 없습니다. ’언니 들 이러기야? 나는 언니 손녀 돌 때 금반지 해 가지고 갔는데 웬만하면 좀 와주지.‘ 라고 했는데도 친정 언니들은 ’야, 나이 들어서 그런데 가는 게 더 볼 성 사납다. 내가 금반지 값 보낼 테니 그걸로 땜 하자.‘ 라고 했고 동서들은 "형님 그날 친정 엄마가 김장 하는 날이라고 오라고 하는데 김장 얻어먹으려면 저는 친정에 김장 하러 가야 하는데요.“ 라고 하는데 정말 섭섭했습니다. 아니 빈손으로 와도 좋으니까 돌잔치에 자리만 좀 채워 주라고 사정을 했는데도 다 들 이런저런 이유를 댑니다. 아무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손녀 그날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어머 커서 아나운서 되려나보다 인물도 그만하면 아나운서 감이구만‘ 무어든 예뻐 보이고 사랑스러운 내 손녀딸의 첫 돌은 기대와 달리 이렇게 조촐하게 식구끼리만 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나는 한 동안 내 손녀의 첫 돌에 불참한 지인들 그리고 친정 언니들 동서들을 안 보고 살 겁니다. 아니, 나만 내 손녀가 예쁜 건가? 원래 손녀 돌잔치에 사람들 초대 하는 거 실례인가? 지금도 알쏭달쏭합니다. 아니 ~ 친구들은 그렇다 치고 친정 식구들까지 그러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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