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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얼마 전 모처럼 가족들이 외출을 하려고 차를 탔는데 시동이 걸리지를 않았습니다. 당황해서 근처 정비소에 출장을 의뢰하니 시동을 거는 키 박스가 노후 되서 자동차 키가 안 돌아가는 것이라며 자동차회사 직영 정비소에 문의하라고 합니다. 결국 정비소로 차를 견인하기 위해 이번에는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견인차를 불렀습니다. 한파 때문에 고장이 많다며 한 시간이나 걸려서 온 견인차~오자마자 대뜸 한다는 소리가 "이거 못 뺍니다!! 주차장 기둥에 차가 너무 바싹 붙어 있어요." "어? 그럼 어떡해요? 시동도 안 걸리는데?" "안 되는 걸 제가 어떻게 합니까?" 쩔쩔매고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오시더니 중립으로 기어를 옮기고 다 같이 밀어보자고 합니다. 경비아저씨 들과 우리가족 모두 차를 밀었지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차를 밀어놓고 상황을 설명했더니 경비아저씨들 모두 한마디씩 하십니다. "그 견인차 기사가 너무 성의가 없네. 이렇게 같이 밀어서 빼면 될 것을..." "그런 사람은 회사에 신고해요! 다른 사람한테는 못 그러게!" 그래서 결심했죠. 보험회사 서비스센터 게시판에 그 견인차 기사님을 신고하리라~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아무리 전화해도 계속 통화중입니다. 그렇게 정비소에 차를 가져갔는데 주말이라 3시에 접수가 마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울상을 짓는데 이번엔 정비소 사장님이 "아이고~ 하루 종일 고생하셨을 텐데. 제가 그냥 고쳐 드릴게요." 하시더니 친구 분과의 약속도 취소하고 친절하게 차량 관리법도 가르쳐 주시면서 뚝딱 키 박스를 교체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차를 몰고 집에 오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너무 화가 났었는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런데 보험회사에서 아까 전화를 못 받아 죄송했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웃으며 말했지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즘 차량 고장 많아서 힘드실 텐데 수고하세요." 결국 견인차 기사님에 대한 불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2023년은 원망과 미움보다는 감사와 사랑을 더욱 더 나누는 한해가 되길 바래봅니다. 화장품 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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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얼마 전 모처럼 가족들이 외출을 하려고 차를 탔는데 시동이 걸리지를 않았습니다. 당황해서 근처 정비소에 출장을 의뢰하니 시동을 거는 키 박스가 노후 되서 자동차 키가 안 돌아가는 것이라며 자동차회사 직영 정비소에 문의하라고 합니다. 결국 정비소로 차를 견인하기 위해 이번에는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견인차를 불렀습니다. 한파 때문에 고장이 많다며 한 시간이나 걸려서 온 견인차~오자마자 대뜸 한다는 소리가 "이거 못 뺍니다!! 주차장 기둥에 차가 너무 바싹 붙어 있어요." "어? 그럼 어떡해요? 시동도 안 걸리는데?" "안 되는 걸 제가 어떻게 합니까?" 쩔쩔매고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오시더니 중립으로 기어를 옮기고 다 같이 밀어보자고 합니다. 경비아저씨 들과 우리가족 모두 차를 밀었지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차를 밀어놓고 상황을 설명했더니 경비아저씨들 모두 한마디씩 하십니다. "그 견인차 기사가 너무 성의가 없네. 이렇게 같이 밀어서 빼면 될 것을..." "그런 사람은 회사에 신고해요! 다른 사람한테는 못 그러게!" 그래서 결심했죠. 보험회사 서비스센터 게시판에 그 견인차 기사님을 신고하리라~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아무리 전화해도 계속 통화중입니다. 그렇게 정비소에 차를 가져갔는데 주말이라 3시에 접수가 마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울상을 짓는데 이번엔 정비소 사장님이 "아이고~ 하루 종일 고생하셨을 텐데. 제가 그냥 고쳐 드릴게요." 하시더니 친구 분과의 약속도 취소하고 친절하게 차량 관리법도 가르쳐 주시면서 뚝딱 키 박스를 교체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차를 몰고 집에 오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너무 화가 났었는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런데 보험회사에서 아까 전화를 못 받아 죄송했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웃으며 말했지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즘 차량 고장 많아서 힘드실 텐데 수고하세요." 결국 견인차 기사님에 대한 불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2023년은 원망과 미움보다는 감사와 사랑을 더욱 더 나누는 한해가 되길 바래봅니다. 화장품 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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