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gn up to save your podcasts
Or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결혼 25년차. 시부모님과 한집에 산지도 25년 되었습니다. 그 사이 우리 가족은 3대가사는 7명의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젊은 날엔 일을 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아이들을 봐주셔서 덕분에 마음 편히 일했고 인정도 받았는데 마음 한편으로는 조금 허전했습니다. 내가 일하는 사이 아이들이 훌쩍 커버렸고 엄마는 일하는 사람이고 자신들을 챙기는 건 할머니라는 생각에 할머니를 더 찾았습니다. 예전에 젊을 때는 열심히 일하면 중년이 되어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여전히 이번 달은 또 어떻게 아끼고 살아야 하나를 생각하고,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허덕이고 있습니다. 내가 뭐 잘못 살았나? 라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중년이 되니 이제 몸도 여기저기 아픈데 시부모님도 연로해 지셔 이젠 나의 손길이 필요하신 연세가 되었습니다. 솜씨 좋은 어머님 덕에 맛난 것도 많이 먹고 자상하신 아버님 덕분에 구두도 반짝반짝 빛나게 신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해야 해드려야 할 차례입니다. 자식들이 많으면 뭐하나. 매일 옆에서 같이 사는 사람이 챙겨야 하는데...맏딸, 맏며느리로 살면서 은연중에 베어버린 나의 책임감이 나를 은근 옥죄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 상황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보려 합니다. 어쩌면 내 미래의 모습일수도 있으니...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By CBS5
33 rating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결혼 25년차. 시부모님과 한집에 산지도 25년 되었습니다. 그 사이 우리 가족은 3대가사는 7명의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젊은 날엔 일을 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아이들을 봐주셔서 덕분에 마음 편히 일했고 인정도 받았는데 마음 한편으로는 조금 허전했습니다. 내가 일하는 사이 아이들이 훌쩍 커버렸고 엄마는 일하는 사람이고 자신들을 챙기는 건 할머니라는 생각에 할머니를 더 찾았습니다. 예전에 젊을 때는 열심히 일하면 중년이 되어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여전히 이번 달은 또 어떻게 아끼고 살아야 하나를 생각하고,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허덕이고 있습니다. 내가 뭐 잘못 살았나? 라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중년이 되니 이제 몸도 여기저기 아픈데 시부모님도 연로해 지셔 이젠 나의 손길이 필요하신 연세가 되었습니다. 솜씨 좋은 어머님 덕에 맛난 것도 많이 먹고 자상하신 아버님 덕분에 구두도 반짝반짝 빛나게 신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해야 해드려야 할 차례입니다. 자식들이 많으면 뭐하나. 매일 옆에서 같이 사는 사람이 챙겨야 하는데...맏딸, 맏며느리로 살면서 은연중에 베어버린 나의 책임감이 나를 은근 옥죄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 상황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보려 합니다. 어쩌면 내 미래의 모습일수도 있으니...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0 Listeners

189 Listeners

52 Listeners

7 Listeners

1 Listeners

37 Listeners
![변상욱 기자수첩[김현정의 뉴스쇼 2부] by CBS](https://podcast-api-images.s3.amazonaws.com/corona/show/158270/logo_300x300.jpeg)
40 Listeners

3 Listeners

9 Liste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