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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요양 보호사 일을 하면서 쉬는 날에는 손녀딸도 보러 가야하고 객지에서 직장 생활하는 아들 반찬도 해 주어야하고 ~참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내 딸은 내가 쉬는 날은 어찌 잘 알고 애기를 맡기고 나들이를 갑니다. ‘엄마 애 좀 봐줘.’ 하고서 아이를 맡기면 그만입니다. 사실 손녀딸이 예쁘기는 한데 나도 쉬는 날에는 할 일이 많지요. 병원도 가야하고 친구들과 모임도 있고 ~ 그런데도 내 딸은 ‘엄마 서빈이 데리고 가면되지.’ 라고 합니다. ‘아니 데리고 가려면 네가 데리고 가지 왜 나한테.’ 라고 말을 하려다가도 "그래 너도 애기 보느라 힘들고 외출도 하고 싶겠지.‘ 싶어 내가 좀 힘들더라도 그냥 참고 애기를 업고 반찬을 만들고 모임도 가는데 우리 서빈이가 순해서 잘 울지 않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래도 친구들에게도 미안하고 나도 허리 다리가 다 아프지요. 요즘엔 아들에게 빨리 장가가라는 말도 안합니다. 왜냐하면 장가가면 내 일이 또 늘어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가끔 그럽니다. ’왜 맨 날 엄마가 애기를 보느냐고.‘ 그러면 ’내가 보고 싶어서 데려오라 했다.‘ 고 거짓말을 합니다. 흔히 친구들이 자식들이 손자들 데리고 올 때 반갑고 갈 때는 더 반갑다고 하던데 요즈음 내가 그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프고 고달파도 내 딸과 내 아들과 내 손녀를 위해서 희생하는 엄마와 할머니가 되어야겠지요. 누구라도 내 나이 쯤 에는 이런 희생을 감수하고도 행복 하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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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보호사 일을 하면서 쉬는 날에는 손녀딸도 보러 가야하고 객지에서 직장 생활하는 아들 반찬도 해 주어야하고 ~참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내 딸은 내가 쉬는 날은 어찌 잘 알고 애기를 맡기고 나들이를 갑니다. ‘엄마 애 좀 봐줘.’ 하고서 아이를 맡기면 그만입니다. 사실 손녀딸이 예쁘기는 한데 나도 쉬는 날에는 할 일이 많지요. 병원도 가야하고 친구들과 모임도 있고 ~ 그런데도 내 딸은 ‘엄마 서빈이 데리고 가면되지.’ 라고 합니다. ‘아니 데리고 가려면 네가 데리고 가지 왜 나한테.’ 라고 말을 하려다가도 "그래 너도 애기 보느라 힘들고 외출도 하고 싶겠지.‘ 싶어 내가 좀 힘들더라도 그냥 참고 애기를 업고 반찬을 만들고 모임도 가는데 우리 서빈이가 순해서 잘 울지 않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래도 친구들에게도 미안하고 나도 허리 다리가 다 아프지요. 요즘엔 아들에게 빨리 장가가라는 말도 안합니다. 왜냐하면 장가가면 내 일이 또 늘어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가끔 그럽니다. ’왜 맨 날 엄마가 애기를 보느냐고.‘ 그러면 ’내가 보고 싶어서 데려오라 했다.‘ 고 거짓말을 합니다. 흔히 친구들이 자식들이 손자들 데리고 올 때 반갑고 갈 때는 더 반갑다고 하던데 요즈음 내가 그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프고 고달파도 내 딸과 내 아들과 내 손녀를 위해서 희생하는 엄마와 할머니가 되어야겠지요. 누구라도 내 나이 쯤 에는 이런 희생을 감수하고도 행복 하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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