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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아! 내일은 또 무슨 반찬으로 준비를 해야 하나?” 이렇게 내일의 도시락반찬 걱정을 하며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남편이 코로나시작 이후 자영업을 접고 늦은 나이에 간신히 일자리를 찾아 출퇴근을 한지 벌써 햇수로 3년이 되어갑니다. 늦은 나이로 정식직원이 아닌 기간 제 근로자로 취업을 해 일을 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를 하지요. 처음에 취업하여 일을 시작할 때 남편은 말했지요. “여보~ 출퇴근은 차로 할 수 있는데 거기 일터가 점심 먹으려면 바깥에 차를 타고 나가서 사먹어야 하는 곳이라서....도시락을 싸가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도시락을 싸주면 되지요. 뭐 집에서 먹는 대로 그렇게” 아니 그런데 도시락 통은 어디서 준비하지? 새로운 것을 사야하나? 그러자 이사 오며 버리지 않았던 아들 초등학교 시절 도시락 통이 생각났습니다. “여보! 새 거 사지 말고 우리 아들이 쓰던 이 도시락 통으로 가지고 다니실래요?” 이렇게 하여 도시락 통은 다시 새롭게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매일매일 “내일은 어떤 반찬으로 준비를 해야 하나?” 걱정 아닌 걱정도 하고 있지만 그저 건강하고 안전하게 출퇴근하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여보~ 도시락은 내가 꼬박꼬박 싸줄 테니 건강하게 일하고 오세요.” 그리고 올해 잘 지내고 내년에 다시 기간 제 근로자로 취업하면 새 도시락 통을 사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보! 도시락은 내가 책임질 테니 맛있게만 드셔주세요“
퇴근하며 늘 듣고 오는 남편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 “에레스 뚜”(모세다데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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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아! 내일은 또 무슨 반찬으로 준비를 해야 하나?” 이렇게 내일의 도시락반찬 걱정을 하며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남편이 코로나시작 이후 자영업을 접고 늦은 나이에 간신히 일자리를 찾아 출퇴근을 한지 벌써 햇수로 3년이 되어갑니다. 늦은 나이로 정식직원이 아닌 기간 제 근로자로 취업을 해 일을 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를 하지요. 처음에 취업하여 일을 시작할 때 남편은 말했지요. “여보~ 출퇴근은 차로 할 수 있는데 거기 일터가 점심 먹으려면 바깥에 차를 타고 나가서 사먹어야 하는 곳이라서....도시락을 싸가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도시락을 싸주면 되지요. 뭐 집에서 먹는 대로 그렇게” 아니 그런데 도시락 통은 어디서 준비하지? 새로운 것을 사야하나? 그러자 이사 오며 버리지 않았던 아들 초등학교 시절 도시락 통이 생각났습니다. “여보! 새 거 사지 말고 우리 아들이 쓰던 이 도시락 통으로 가지고 다니실래요?” 이렇게 하여 도시락 통은 다시 새롭게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매일매일 “내일은 어떤 반찬으로 준비를 해야 하나?” 걱정 아닌 걱정도 하고 있지만 그저 건강하고 안전하게 출퇴근하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여보~ 도시락은 내가 꼬박꼬박 싸줄 테니 건강하게 일하고 오세요.” 그리고 올해 잘 지내고 내년에 다시 기간 제 근로자로 취업하면 새 도시락 통을 사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보! 도시락은 내가 책임질 테니 맛있게만 드셔주세요“
퇴근하며 늘 듣고 오는 남편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 “에레스 뚜”(모세다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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