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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햇살이 따사롭네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귀를 가만히 기울여 보니 새들 지저귀는 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아내와 결혼한 지 30주년 되었습니다. 아내 보다 딸들이 더 잘 아네요. 고3! 고1 인데. 어릴 때 저는 형제만 있었기에 커서 결혼하면 딸을 낳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엄마나 아빠가 아플 때 저희 형제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다행히 사촌 누나들이 많아서 누나들이 고맙게도 저희 엄마, 아빠를 지극정성으로 돌봐드렸지요. 아내가 고맙게도 제 소원을 이루어 준 셈이죠. 딸을 키워보니 초등학생 때가 제일 귀여운 거 같아요. 사랑스럽고..순수하고 맑고..또 궁금한 건 왜 그렇게 많은지...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딸을 볼 때면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이 녹아내렸지요. 딸 들이 노트북과 가족 앨범을 가져왔습니다. 가족 앨범을 보니 딸애들 초등학생 입학식 때 아내와 저는 목에 꽃다발을, 딸들은 하얀 손수건을 달았네요. 초등학교 운동회 때 딸이 계주하다가 넘어져 제가 일으켜 준 사진! 소풍 때 아빠가 엄마한테 다정하게 김밥을 건네주는 사진! 딸이 넘어져 무릎이 깨졌는지 아내가 입을 호호 불며 빨간약 발라주는 사진! 그리고 동영상을 결혼식영상을 보여주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한 결혼식 영상 속의 아련한 그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병원 창문의 커튼을 젖히고 봄 햇살을 마음껏 쐬어봅니다. 이제 완연한 봄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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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햇살이 따사롭네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귀를 가만히 기울여 보니 새들 지저귀는 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아내와 결혼한 지 30주년 되었습니다. 아내 보다 딸들이 더 잘 아네요. 고3! 고1 인데. 어릴 때 저는 형제만 있었기에 커서 결혼하면 딸을 낳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엄마나 아빠가 아플 때 저희 형제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다행히 사촌 누나들이 많아서 누나들이 고맙게도 저희 엄마, 아빠를 지극정성으로 돌봐드렸지요. 아내가 고맙게도 제 소원을 이루어 준 셈이죠. 딸을 키워보니 초등학생 때가 제일 귀여운 거 같아요. 사랑스럽고..순수하고 맑고..또 궁금한 건 왜 그렇게 많은지...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딸을 볼 때면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이 녹아내렸지요. 딸 들이 노트북과 가족 앨범을 가져왔습니다. 가족 앨범을 보니 딸애들 초등학생 입학식 때 아내와 저는 목에 꽃다발을, 딸들은 하얀 손수건을 달았네요. 초등학교 운동회 때 딸이 계주하다가 넘어져 제가 일으켜 준 사진! 소풍 때 아빠가 엄마한테 다정하게 김밥을 건네주는 사진! 딸이 넘어져 무릎이 깨졌는지 아내가 입을 호호 불며 빨간약 발라주는 사진! 그리고 동영상을 결혼식영상을 보여주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한 결혼식 영상 속의 아련한 그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병원 창문의 커튼을 젖히고 봄 햇살을 마음껏 쐬어봅니다. 이제 완연한 봄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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