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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가끔은 혼자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소리 내어 웃기도 하고 눈물을 닦기도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휴대폰 사진 말고 앨범속의 사진들을 꺼내 볼 때입니다. 오늘은 노랗게 색이 변한 육아수첩과 육아일기가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펼쳐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 소아과를 방문했던 기록입니다. 연년생 두 남자아이는 하나가 감기에 걸리면 어김없이 둘째가 걸리고 감기를 앓고 나면 귀앓이를 하고.. 그래서 하루가 멀다 하고 병원을 가게 되었죠. 이런 일들이 유치원을 들어갈 때쯤에야 한숨을 돌렸던 것 같습니다. 연년생인 둘은 친구가 따로 없이 잘 지내기도 했지만 반 이상은 토닥거리며 내 눈에는 그저 싸우면서 노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아이들이 그저 좋은 것 있으면 나누고 싶어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는 제법 어른스러워졌다고 흐뭇해한 것도 잠깐, 이제 내일 모레면 결혼을 한다고 해, 참 시간이 빠르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애들이 아기 때는 어서 자라서 걸었으면..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내시간이 생기겠지,,대학만 들어가면 경력단절을 벗어나는 기회를 잡아야지... 등등 빨리 무언가를 해치우고 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아들 결혼식이 다가오니 또 뭔지 모를 과제의 날처럼 생각이 됩니다. 이제 와 생각해 보니 모든 일들을 과제처럼 받아들이는 마음은 언제나 그 과정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여행을 가는 것도 모두 그 과정부터 즐겨야 하는데 말이죠. 앞으로는 좀 생각을 바꿔야겠다는 것을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서야 느껴봅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By CB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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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가끔은 혼자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소리 내어 웃기도 하고 눈물을 닦기도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휴대폰 사진 말고 앨범속의 사진들을 꺼내 볼 때입니다. 오늘은 노랗게 색이 변한 육아수첩과 육아일기가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펼쳐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 소아과를 방문했던 기록입니다. 연년생 두 남자아이는 하나가 감기에 걸리면 어김없이 둘째가 걸리고 감기를 앓고 나면 귀앓이를 하고.. 그래서 하루가 멀다 하고 병원을 가게 되었죠. 이런 일들이 유치원을 들어갈 때쯤에야 한숨을 돌렸던 것 같습니다. 연년생인 둘은 친구가 따로 없이 잘 지내기도 했지만 반 이상은 토닥거리며 내 눈에는 그저 싸우면서 노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아이들이 그저 좋은 것 있으면 나누고 싶어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는 제법 어른스러워졌다고 흐뭇해한 것도 잠깐, 이제 내일 모레면 결혼을 한다고 해, 참 시간이 빠르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애들이 아기 때는 어서 자라서 걸었으면..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내시간이 생기겠지,,대학만 들어가면 경력단절을 벗어나는 기회를 잡아야지... 등등 빨리 무언가를 해치우고 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아들 결혼식이 다가오니 또 뭔지 모를 과제의 날처럼 생각이 됩니다. 이제 와 생각해 보니 모든 일들을 과제처럼 받아들이는 마음은 언제나 그 과정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여행을 가는 것도 모두 그 과정부터 즐겨야 하는데 말이죠. 앞으로는 좀 생각을 바꿔야겠다는 것을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서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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