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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어머니는 2남 4녀 중 맏딸인데 어린 시절 동생들을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그 시절, 농촌의 없는 살림에 동생들마저 공부시킬 수 없다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생들에게 객지에 가서 까지 공부하라고 엄마가 등 떠밀어서 공부시켰다고 합니다. 훗날 이모들은 무사히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가정을 꾸려서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젊은 시절 아버지와 사별 후 우리 삼 남매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모들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보답으로, 물심양면으로 우리에게 보탬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철마다 옷이며, 먹을거리를 보내주었고, 제가 고등학교를 읍내로 가게 되었을 때는 이모 집에서 살 수 있게 방 한 칸 내어 주어 고등학교 3년을 이모 집에서 다닐 수 있었습니다. 30년 전 시골집을 정리하고 읍내에 우리 집을 사게 되었을 때 이모들이 집안 살림도 다 마련해 주었습니다. 큰 이모는 냉장고, 작은 이모는 세탁기, 막내이모는 텔레비전과 비디오, 외삼촌들이 장롱과 화장대등 가전제품을 구색 맞춰 사 주셨습니다. 이모들 덕분에 우리 삼 남매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습니다. 이모들은 어머니를 찾아올 때면 생필품부터 건강식품을 사 오고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함께 먹고 즐겁게 지내다 가십니다. 자식들이 각자 삶에 바빠 어머니를 잘 찾아뵙지 못할 때 이모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와서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하고 하루를 보내고 가면 어머니는 활기를 얻는 것 같았습니다. 며칠 전 어머니께 안부 전화를 하니 날이 더워져 기력이 떨어졌는데 이모가 사다 준 흑염소 진액을 먹었더니 한결 기운이 난다고 하십니다. 자식으로서 속속들이 어머니를 챙겨드리지 못하는 데 이모들이 어머니를 보살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우리 아이들 공부시키느라 형편이 여의치 않아 당장 해 드릴 수 있는 게 별로 없지만, 훗날, 여유로운 날이 오면 이모들께 제가 효도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By CB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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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어머니는 2남 4녀 중 맏딸인데 어린 시절 동생들을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그 시절, 농촌의 없는 살림에 동생들마저 공부시킬 수 없다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생들에게 객지에 가서 까지 공부하라고 엄마가 등 떠밀어서 공부시켰다고 합니다. 훗날 이모들은 무사히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가정을 꾸려서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젊은 시절 아버지와 사별 후 우리 삼 남매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모들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보답으로, 물심양면으로 우리에게 보탬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철마다 옷이며, 먹을거리를 보내주었고, 제가 고등학교를 읍내로 가게 되었을 때는 이모 집에서 살 수 있게 방 한 칸 내어 주어 고등학교 3년을 이모 집에서 다닐 수 있었습니다. 30년 전 시골집을 정리하고 읍내에 우리 집을 사게 되었을 때 이모들이 집안 살림도 다 마련해 주었습니다. 큰 이모는 냉장고, 작은 이모는 세탁기, 막내이모는 텔레비전과 비디오, 외삼촌들이 장롱과 화장대등 가전제품을 구색 맞춰 사 주셨습니다. 이모들 덕분에 우리 삼 남매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습니다. 이모들은 어머니를 찾아올 때면 생필품부터 건강식품을 사 오고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함께 먹고 즐겁게 지내다 가십니다. 자식들이 각자 삶에 바빠 어머니를 잘 찾아뵙지 못할 때 이모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와서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하고 하루를 보내고 가면 어머니는 활기를 얻는 것 같았습니다. 며칠 전 어머니께 안부 전화를 하니 날이 더워져 기력이 떨어졌는데 이모가 사다 준 흑염소 진액을 먹었더니 한결 기운이 난다고 하십니다. 자식으로서 속속들이 어머니를 챙겨드리지 못하는 데 이모들이 어머니를 보살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우리 아이들 공부시키느라 형편이 여의치 않아 당장 해 드릴 수 있는 게 별로 없지만, 훗날, 여유로운 날이 오면 이모들께 제가 효도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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