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gn up to save your podcasts
Or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이사하고 낯선 동네에서 맘 붙일 곳이 없어 어느 날엔 동네 도서관에도 가보고 어느 날엔 동네 커피 집에도 가보고, 마트도 가보고 해도 여전히 낯설고 마음이 우울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옷 수선할 일이 있어 집근처에서 수선 집을 찾던 중 건물 한 귀퉁이에 자리한 수선 집을 발견하고 옷을 맡겼는데 사장님 솜씨가 너무 좋아 한 두 번 갈 때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수선집 사장님과 친해졌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는 바쁘고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제가 하고 싶은 취미 하나 갖지 못하고 살다가 이제는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 따라 멀리 이사 온 뒤로는 이제라도 취미를 찾아볼까 했던 차에 옷 수선집 사장님의 뛰어난 솜씨에 반해 바느질을 배워볼 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사장님에게 했더니 흔쾌히 자신이 도울 수 있거나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가르쳐 주겠다고 해서 요즘엔 재봉틀로 바느질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도 해가며 제가 하고 싶은 바느질도 배울 수 있어 요즘엔 낯선 동네에서 새로운 기쁨을 맛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도 마당에서 자란 상추며 쑥갓을 뜯어 수선 집으로 향합니다. 가져간 상추쌈에 점심을 사장님과 같이 먹고 바느질 배워볼까 합니다. 이젠 이사 온 이곳이 낯선 곳이 아닌 저에게 행복을 주는 동네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5
33 rating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이사하고 낯선 동네에서 맘 붙일 곳이 없어 어느 날엔 동네 도서관에도 가보고 어느 날엔 동네 커피 집에도 가보고, 마트도 가보고 해도 여전히 낯설고 마음이 우울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옷 수선할 일이 있어 집근처에서 수선 집을 찾던 중 건물 한 귀퉁이에 자리한 수선 집을 발견하고 옷을 맡겼는데 사장님 솜씨가 너무 좋아 한 두 번 갈 때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수선집 사장님과 친해졌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는 바쁘고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제가 하고 싶은 취미 하나 갖지 못하고 살다가 이제는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 따라 멀리 이사 온 뒤로는 이제라도 취미를 찾아볼까 했던 차에 옷 수선집 사장님의 뛰어난 솜씨에 반해 바느질을 배워볼 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사장님에게 했더니 흔쾌히 자신이 도울 수 있거나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가르쳐 주겠다고 해서 요즘엔 재봉틀로 바느질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도 해가며 제가 하고 싶은 바느질도 배울 수 있어 요즘엔 낯선 동네에서 새로운 기쁨을 맛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도 마당에서 자란 상추며 쑥갓을 뜯어 수선 집으로 향합니다. 가져간 상추쌈에 점심을 사장님과 같이 먹고 바느질 배워볼까 합니다. 이젠 이사 온 이곳이 낯선 곳이 아닌 저에게 행복을 주는 동네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187 Listeners
38 Listeners
3 Listeners
0 Listeners
7 Listeners
7 Listeners
41 Listeners
52 Listeners
1 Liste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