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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인천의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로 2년째 "학교 지킴이" 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에너지를 느끼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모님 이혼에도 누나, 형과 같이 조금도 구김 없이 "저, 잘 왔어요." 하고 인사하는 아이, 항상 최고의 멋을 부리며 익살스럽게 개구쟁이 짓 하는 4학년 준이, 사슴 눈망울에 매일 예쁘게 머리를 다듬고 등교하는 은이. 매일 일찍 등교 해 축구공과 뛰는 4학년 경이, 그 중에 유난히 마음에 와 닿는 2학년 한 학생. 작년 입학 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할아버지가 세상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손녀 손을 잡고 등교 길을 도우십니다. 학교 정문에서 손녀 손을 놓고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고 계시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가십니다. 어느 날, 저의 작은 공간으로 모시고 와 커피 한잔을 대접했습니다. 5년 전 할머니와 이별 후 홀로 지내면서 손녀 손잡고 등교 시키는 일이 최고의 행복 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던 중 그 손녀는 1 학년에서 2학년 이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 어르신은 손녀 뒤 에서 바쁘게 따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나는 항상 해 오던 대로 "오늘도 할아버지 손잡고 등교 하니 참 좋겠네." 하고 인사를 건네니 선한 눈망울로 웃기만 하고 할아버지께 인사도 안하고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뒤 따라오시던 할아버지는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껏 해 오신 대로 손녀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까지 혼자 손 을 흔들다 가십니다. 며칠 전, 그 어르신께 차 한 잔 대접 하며 "손녀가 많이 예쁘시지요?' 하고 여쭈니 "예쁜 걸 어떻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나요? 근데 요즘엔 할아버지 손잡고 등교 하는 것 보다 친구들과 오는 것이 더 좋다며 내 손을 뿌리쳐요.‘ 하며 쓸쓸한 미소를 지으십니다. 비가 많이 내린 날도 그 어르신은 변함없이 손녀 뒤를 따라오시다 손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정문에서 손을 흔들다 우산을 든 채 빗속으로 걸어가십니다. 오늘 하교 시간엔 그 학생에게 "아침에 등교할 때 할아버지께 손 한번 흔들고 들어 가 주면 할아버지가 더 행복 하실 것 같은데 어때, 내일부터 그렇게 해 줄 수 있을까? "하고 부탁을 한번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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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B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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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로 2년째 "학교 지킴이" 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에너지를 느끼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모님 이혼에도 누나, 형과 같이 조금도 구김 없이 "저, 잘 왔어요." 하고 인사하는 아이, 항상 최고의 멋을 부리며 익살스럽게 개구쟁이 짓 하는 4학년 준이, 사슴 눈망울에 매일 예쁘게 머리를 다듬고 등교하는 은이. 매일 일찍 등교 해 축구공과 뛰는 4학년 경이, 그 중에 유난히 마음에 와 닿는 2학년 한 학생. 작년 입학 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할아버지가 세상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손녀 손을 잡고 등교 길을 도우십니다. 학교 정문에서 손녀 손을 놓고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고 계시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가십니다. 어느 날, 저의 작은 공간으로 모시고 와 커피 한잔을 대접했습니다. 5년 전 할머니와 이별 후 홀로 지내면서 손녀 손잡고 등교 시키는 일이 최고의 행복 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던 중 그 손녀는 1 학년에서 2학년 이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 어르신은 손녀 뒤 에서 바쁘게 따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나는 항상 해 오던 대로 "오늘도 할아버지 손잡고 등교 하니 참 좋겠네." 하고 인사를 건네니 선한 눈망울로 웃기만 하고 할아버지께 인사도 안하고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뒤 따라오시던 할아버지는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껏 해 오신 대로 손녀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까지 혼자 손 을 흔들다 가십니다. 며칠 전, 그 어르신께 차 한 잔 대접 하며 "손녀가 많이 예쁘시지요?' 하고 여쭈니 "예쁜 걸 어떻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나요? 근데 요즘엔 할아버지 손잡고 등교 하는 것 보다 친구들과 오는 것이 더 좋다며 내 손을 뿌리쳐요.‘ 하며 쓸쓸한 미소를 지으십니다. 비가 많이 내린 날도 그 어르신은 변함없이 손녀 뒤를 따라오시다 손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정문에서 손을 흔들다 우산을 든 채 빗속으로 걸어가십니다. 오늘 하교 시간엔 그 학생에게 "아침에 등교할 때 할아버지께 손 한번 흔들고 들어 가 주면 할아버지가 더 행복 하실 것 같은데 어때, 내일부터 그렇게 해 줄 수 있을까? "하고 부탁을 한번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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