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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전 18대 종손으로 본가는 경남거창입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할머님이 일본 분이라 그분 손에서 아주 천하의 독불장군처럼 자랐습니다. 학생 때는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까지, 대학은 일본 오사카 대학과 한국서울대학원으로 운이 좋게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원에서 학생들과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종손이라는 압박은 대를 이어 안한다는 것 외에도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허나 팔자에 자식이 없는 듯, 지금은 두 살 연상인 사람과 연을 이어가고 있고 대는 자연히 끝나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젊은 혈기로 카톨릭 집안이라 신부가 되려고 교육까지 받고 곧 되려는 찰라 할머님의 통곡에 그것마저 이루지 못하였네요. 그동안의 수많은 필름이 지나가는 듯 한 시간들......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 편안한 마음과 편안한 시간들입니다. 그리고 후회는 없습니다. 비록, 조상 볼 면목은 없지만 우리 두 사람 60세가 넘은 나이에 만나 건강하게 소소한 행복으로 살며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삶이라는 게 어느 것도 억지로 되는 건 없는 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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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8대 종손으로 본가는 경남거창입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할머님이 일본 분이라 그분 손에서 아주 천하의 독불장군처럼 자랐습니다. 학생 때는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까지, 대학은 일본 오사카 대학과 한국서울대학원으로 운이 좋게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원에서 학생들과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종손이라는 압박은 대를 이어 안한다는 것 외에도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허나 팔자에 자식이 없는 듯, 지금은 두 살 연상인 사람과 연을 이어가고 있고 대는 자연히 끝나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젊은 혈기로 카톨릭 집안이라 신부가 되려고 교육까지 받고 곧 되려는 찰라 할머님의 통곡에 그것마저 이루지 못하였네요. 그동안의 수많은 필름이 지나가는 듯 한 시간들......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 편안한 마음과 편안한 시간들입니다. 그리고 후회는 없습니다. 비록, 조상 볼 면목은 없지만 우리 두 사람 60세가 넘은 나이에 만나 건강하게 소소한 행복으로 살며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삶이라는 게 어느 것도 억지로 되는 건 없는 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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