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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이제 유여사가 해주는 맛있는 점심 먹을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남았네? 정말 아쉬워요." "늘 맛있게 드셔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어르신들 점심상 차려드리는 일을 시작한 지 어느새 두 달을 넘고, 이 일은 세 달이면 계약이 끝나는 일이라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한 번도 안 해본 일이라 망설였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 예전처럼 컴퓨터 작업을 하는 일은 아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니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에 무작정 시작을 했지요. 집에서 가족들 먹을 밥상이나 차려봤지 5~6명이 함께 드실 점심상을 공식적으로 차려보진 않았거든요. 식단을 얼추 짜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따끈한 밥에 매일 국과 반찬을 차림 하니 살짝 버겁기도 했지만 40년 아줌마 경력이 그냥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몸이 알아서 척척해내는 거 있죠. 남편의 말처럼 싱겁게 그리고 건강하게 밥상을 차림 하니 어르신들도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힘들기보다는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네요. 암튼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요즘 섭섭해 하시는 모습을 뵈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나를 반기는 곳이 아직은 있구나 싶은 생각에...오늘은 미나리 전에 시원한 어묵 국 끓일까 싶습니다. 다시 국물을 올리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해보는 오늘입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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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여사가 해주는 맛있는 점심 먹을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남았네? 정말 아쉬워요." "늘 맛있게 드셔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어르신들 점심상 차려드리는 일을 시작한 지 어느새 두 달을 넘고, 이 일은 세 달이면 계약이 끝나는 일이라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한 번도 안 해본 일이라 망설였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 예전처럼 컴퓨터 작업을 하는 일은 아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니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에 무작정 시작을 했지요. 집에서 가족들 먹을 밥상이나 차려봤지 5~6명이 함께 드실 점심상을 공식적으로 차려보진 않았거든요. 식단을 얼추 짜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따끈한 밥에 매일 국과 반찬을 차림 하니 살짝 버겁기도 했지만 40년 아줌마 경력이 그냥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몸이 알아서 척척해내는 거 있죠. 남편의 말처럼 싱겁게 그리고 건강하게 밥상을 차림 하니 어르신들도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힘들기보다는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네요. 암튼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요즘 섭섭해 하시는 모습을 뵈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나를 반기는 곳이 아직은 있구나 싶은 생각에...오늘은 미나리 전에 시원한 어묵 국 끓일까 싶습니다. 다시 국물을 올리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해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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