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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얼마 전에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며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저의 식습관을 보니 대부분이 탄수화물이었습니다. 밀가루. 라면, 피자, 햄버거, 칼국수 등, 일단 아침 식사부터 바꿨습니다. 보통 빵을 먹거나 편의점 삼각 김밥 등으로 대충 먹었는데 전날 밤 미리 삶아놓은 달걀과 사과, 견과류를 먹고 출근했더니 든든했습니다. 퇴근 후 저녁엔 신선한 두부 요리와 바나나 같은 담백하고 포만감 있는 음식을 먹었더니 확실히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문제는 점심 식사와 회식이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먹는 점심은 가공육이 듬뿍 들어간 부대찌개나, 중국 음식 등이 대부분입니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점심시간이란 단순히 식사한다는 개념 외에 동료들과 친목도 다지는 의미가 있기에 망설여졌지만 용기를 내봤습니다.“죄송한데 저는 내일부터 도시락을 싸 올게요. 건강이 안 좋아져서요.”그러자 무슨 병이냐, 콜레스테롤 수치가 몇이냐, 에이 그 정도는 괜찮다, 하며 다들 저를 유난한 사람으로 취급했습니다. 예전엔 식당으로 가 뜨겁고 맵고 짠 음식을 허겁지겁 시간에 쫓겨 먹었었다면 지금은 건강한 음식을 천천히 먹으니 정말 여유로웠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쯤 홀로 점심을 먹었는데, 동료 한 명이 다가왔습니다.“죄송한데 저도 다음 주부터 도시락을 싸 오려고 해요. 요즘 살도 찌고 체 지방률도 너무 높게 나와서요.”그렇게 저는 점심 식사 동료가 생겼습니다. 우리는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건강정보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닥치는 대로 먹고 맛만 추구하던 예전이 참 문제가 많았구나 싶습니다. 3개월 후에 받는 재검사 결과가 좋아지기를 바라며 오늘도 퇴근길에 두부와 닭 가슴살을 사 간답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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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며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저의 식습관을 보니 대부분이 탄수화물이었습니다. 밀가루. 라면, 피자, 햄버거, 칼국수 등, 일단 아침 식사부터 바꿨습니다. 보통 빵을 먹거나 편의점 삼각 김밥 등으로 대충 먹었는데 전날 밤 미리 삶아놓은 달걀과 사과, 견과류를 먹고 출근했더니 든든했습니다. 퇴근 후 저녁엔 신선한 두부 요리와 바나나 같은 담백하고 포만감 있는 음식을 먹었더니 확실히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문제는 점심 식사와 회식이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먹는 점심은 가공육이 듬뿍 들어간 부대찌개나, 중국 음식 등이 대부분입니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점심시간이란 단순히 식사한다는 개념 외에 동료들과 친목도 다지는 의미가 있기에 망설여졌지만 용기를 내봤습니다.“죄송한데 저는 내일부터 도시락을 싸 올게요. 건강이 안 좋아져서요.”그러자 무슨 병이냐, 콜레스테롤 수치가 몇이냐, 에이 그 정도는 괜찮다, 하며 다들 저를 유난한 사람으로 취급했습니다. 예전엔 식당으로 가 뜨겁고 맵고 짠 음식을 허겁지겁 시간에 쫓겨 먹었었다면 지금은 건강한 음식을 천천히 먹으니 정말 여유로웠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쯤 홀로 점심을 먹었는데, 동료 한 명이 다가왔습니다.“죄송한데 저도 다음 주부터 도시락을 싸 오려고 해요. 요즘 살도 찌고 체 지방률도 너무 높게 나와서요.”그렇게 저는 점심 식사 동료가 생겼습니다. 우리는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건강정보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닥치는 대로 먹고 맛만 추구하던 예전이 참 문제가 많았구나 싶습니다. 3개월 후에 받는 재검사 결과가 좋아지기를 바라며 오늘도 퇴근길에 두부와 닭 가슴살을 사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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