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gn up to save your podcasts
Or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강원도에 있는 둘째언니한테서 찰옥수수가 택배로 왔습니다. 한 번씩 전화하면 받자 말자 "왜?" 이렇게 무뚝뚝한 언니입니다. 언니는 2년 전 유방암으로 한쪽 유방을 수술했습니다. "언니 많이 속상하겠다. 힘내" 그러자 언니는 씩씩하게 말합니다. "그깟 가슴하나 없다고 뭐 어떠냐? 아직 한쪽이 남아있는데..‘ 그 무뚝뚝한 언니가 여름마다 이렇게 옥수수를 보내줍니다. "언니, 옥수수를 이렇게 많이 보냈어? 잘 먹을께!!" "응. 할 얘기 다했음 끊자." "언니!! 가슴은 괜찮아?’‘응, 괜찮아 낼 서울 간다. 일년에 한 번씩 검사 받으려 가." '형부가 태워 줘?" "뭣 허러, 복잡한 서울에선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갈 거야." "왜? 태워달라고 해." "됐다. 내가 알아서 가. 끊자." 아이고 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언니!! 전화를 끊고 옥수수를 바라보는데 스치로폴 박스위에 낯익은 주소가 보입니다. 강원도 삼척 시 도계 읍은 저의 고향입니다.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아직도 고향을 지키는 우리언니. !늘 무뚝뚝해서 정 없는 사람같지만 여름마다 옥수수 좋아하는 동생을 얼마나 챙기는지.. 말보다 행동으로 보이는 우리 언니. 흰 박스위에 언니의 순박한 미소가 보이는 듯합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5
33 rating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강원도에 있는 둘째언니한테서 찰옥수수가 택배로 왔습니다. 한 번씩 전화하면 받자 말자 "왜?" 이렇게 무뚝뚝한 언니입니다. 언니는 2년 전 유방암으로 한쪽 유방을 수술했습니다. "언니 많이 속상하겠다. 힘내" 그러자 언니는 씩씩하게 말합니다. "그깟 가슴하나 없다고 뭐 어떠냐? 아직 한쪽이 남아있는데..‘ 그 무뚝뚝한 언니가 여름마다 이렇게 옥수수를 보내줍니다. "언니, 옥수수를 이렇게 많이 보냈어? 잘 먹을께!!" "응. 할 얘기 다했음 끊자." "언니!! 가슴은 괜찮아?’‘응, 괜찮아 낼 서울 간다. 일년에 한 번씩 검사 받으려 가." '형부가 태워 줘?" "뭣 허러, 복잡한 서울에선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갈 거야." "왜? 태워달라고 해." "됐다. 내가 알아서 가. 끊자." 아이고 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언니!! 전화를 끊고 옥수수를 바라보는데 스치로폴 박스위에 낯익은 주소가 보입니다. 강원도 삼척 시 도계 읍은 저의 고향입니다.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아직도 고향을 지키는 우리언니. !늘 무뚝뚝해서 정 없는 사람같지만 여름마다 옥수수 좋아하는 동생을 얼마나 챙기는지.. 말보다 행동으로 보이는 우리 언니. 흰 박스위에 언니의 순박한 미소가 보이는 듯합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186 Listeners
38 Listeners
3 Listeners
0 Listeners
7 Listeners
7 Listeners
40 Listeners
50 Listeners
1 Liste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