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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저는 스무 살. 다시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10대를 졸업하고 20대로 첫걸음을 떼게 되었는데, 나는 아직 꿈이 없습니다. 사실 어쩌면, 누구보다 꿈이 많은 지도 모릅니다. 어렸을 때는 수학 교사가 되고 싶었고, 과학실험을 좋아해 연구원이 되고 싶기도 했고, 가족들과 다 같이 살 집을 지을 수 있는 건축가가 되고 싶기도 했으며, 바리스타가 되어 나만의 카페를 차리고도 싶었습니다. 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려내고 싶었고, 드라마작가가 되어 드라마를 만들고 싶기도 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며 사원 증 매고 출근하는 로망을 이루고도 싶었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어른들은 꿈이 없어도 된다고 했지만, 막상 지금은 꿈이 없는 게 무섭기만 합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가 눈에 보이지 않는 기분입니다. 근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요? 모두 꿈을 확고하게 찾아서 그 꿈을 실현하며 살고 있을까요? 곰 곰 생각해 보면 꿈은 거창한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무심코 지나가다 네잎클로버를 발견해 행운이 올 거라 믿는 것도, 동네 산책길에서 귀여운 강아지가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것도, 즐겨듣던 라디오에 내 사연이 나오는 것도, 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니 꿈이 없다고 더 이상 불안해하지도, 자책하지도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그마한 꿈이라도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뤄질 거라 믿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 toploader의 Dancing in the moonlight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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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무 살. 다시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10대를 졸업하고 20대로 첫걸음을 떼게 되었는데, 나는 아직 꿈이 없습니다. 사실 어쩌면, 누구보다 꿈이 많은 지도 모릅니다. 어렸을 때는 수학 교사가 되고 싶었고, 과학실험을 좋아해 연구원이 되고 싶기도 했고, 가족들과 다 같이 살 집을 지을 수 있는 건축가가 되고 싶기도 했으며, 바리스타가 되어 나만의 카페를 차리고도 싶었습니다. 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려내고 싶었고, 드라마작가가 되어 드라마를 만들고 싶기도 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며 사원 증 매고 출근하는 로망을 이루고도 싶었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어른들은 꿈이 없어도 된다고 했지만, 막상 지금은 꿈이 없는 게 무섭기만 합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가 눈에 보이지 않는 기분입니다. 근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요? 모두 꿈을 확고하게 찾아서 그 꿈을 실현하며 살고 있을까요? 곰 곰 생각해 보면 꿈은 거창한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무심코 지나가다 네잎클로버를 발견해 행운이 올 거라 믿는 것도, 동네 산책길에서 귀여운 강아지가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것도, 즐겨듣던 라디오에 내 사연이 나오는 것도, 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니 꿈이 없다고 더 이상 불안해하지도, 자책하지도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그마한 꿈이라도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뤄질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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