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gn up to save your podcasts
Or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가끔씩 시간이 날 적엔 퇴직한 남편과 집 근처 산에 올라 산책을 즐기곤 하는데, 매미 소리가 세차게 울어대던 산길에 어느새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가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산길엔 정겨운 도토리가 알밤이 영글어서 하나, 둘 떨어져 있고 그런가 하면 바람결에 떨어져 내리는 낙엽들을 보면서 어느새 우리 곁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됩니다. 한참을 걷노라니, 나무 위에 쌩하니 달려가는 까만 청설모 한 마리가 보입니다. 입엔 알밤 한 개를 물고, 나무 가지 위를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모습이 신기해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며칠 전 가을비가 내린 새벽녘에, 비가 그친 공원에 나가보니 새벽하늘에 달님이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새벽별도 떠 있더라고요. 얼마 전 슈퍼 블루문이 뜬다기에, 온 동네를 헤매고 다녔던 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14년 후에나 볼 수 있다고 해서 더 더욱 추억의 한 장면으로 간직했네요. 가을이 영글어 가는 시간들. 잘 익은 포도를 입에 무니 "아~ 정말 달콤하다." .. 가을 햇빛에 잘 영근 노란 호박으로 호박죽을 쑤어 가족들 건강식으로 챙겨 줘야겠습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5
33 ratings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가끔씩 시간이 날 적엔 퇴직한 남편과 집 근처 산에 올라 산책을 즐기곤 하는데, 매미 소리가 세차게 울어대던 산길에 어느새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가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산길엔 정겨운 도토리가 알밤이 영글어서 하나, 둘 떨어져 있고 그런가 하면 바람결에 떨어져 내리는 낙엽들을 보면서 어느새 우리 곁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됩니다. 한참을 걷노라니, 나무 위에 쌩하니 달려가는 까만 청설모 한 마리가 보입니다. 입엔 알밤 한 개를 물고, 나무 가지 위를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모습이 신기해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며칠 전 가을비가 내린 새벽녘에, 비가 그친 공원에 나가보니 새벽하늘에 달님이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새벽별도 떠 있더라고요. 얼마 전 슈퍼 블루문이 뜬다기에, 온 동네를 헤매고 다녔던 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14년 후에나 볼 수 있다고 해서 더 더욱 추억의 한 장면으로 간직했네요. 가을이 영글어 가는 시간들. 잘 익은 포도를 입에 무니 "아~ 정말 달콤하다." .. 가을 햇빛에 잘 영근 노란 호박으로 호박죽을 쑤어 가족들 건강식으로 챙겨 줘야겠습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186 Listeners
38 Listeners
3 Listeners
0 Listeners
7 Listeners
7 Listeners
40 Listeners
50 Listeners
1 Liste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