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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해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젤 먼저 생각나는 사람, 돌아가신 엄마입니다. "애리야! 동상들 데꼬 앞산에 가서 솔잎 좀 따오니라~~" "솔잎요?' "그려~송편 밑에 깔아야 하니께 어여들 다녀 와." 저와 연년생인 동생 둘은 솔잎을 따러 앞산으로 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어렸던 저와 동생들은 노는 게 더 재미있었고, 엄마와의 약속도 가물가물~~해가 붉은 노을이 되어 져가고 있을 그 시간 "애리야~~다들 어디 있는 겨? 먼 놈의 솔잎들을 얼매나 따 것다고 이리도 오래 걸리는 겨?" 엄마가 산으로 올라와 우리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제 서야 저희들은 솔잎들을 손으로 훑어서 따 들고 엄마에게 달려갔습니다. "오메~~오메~야들이 산에 깊이도 들어 왔네. ~입구에도 소나무 많은디..." "이쁜 걸로 따려고요" "그랴? 그란디 요것은 솔잎도 아닌디...요것은 누가 땄다냐~~" 그렇게 집에 오면 엄마가 예쁘게 빚은 송편들이 회색빛 쟁반에 가득 있었습니다. 엄마는 송편을 쪄서 식힌 후 입을 벌리고 줄서있던 저희들에게 한 개씩 넣어 주셨습니다. "에이~~엄마! ~난 콩이 싫은데..." 그땐 왜 그리 깨 송편이 맛있고 좋았는지 서로가 깨 송편을 찾아 먹는다고 한입씩 베어 물고는 안 먹고 하다가 엄마께 엄청 혼났었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엄마가 매번 하시던 말씀!! "애리야~~윗산에 가서 솔잎 좀 따오니라~" 그 말씀이 너무도 그립고 엄마의 정성 가득한 깨 송편, 콩 송편이 너무도 먹고 싶습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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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젤 먼저 생각나는 사람, 돌아가신 엄마입니다. "애리야! 동상들 데꼬 앞산에 가서 솔잎 좀 따오니라~~" "솔잎요?' "그려~송편 밑에 깔아야 하니께 어여들 다녀 와." 저와 연년생인 동생 둘은 솔잎을 따러 앞산으로 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어렸던 저와 동생들은 노는 게 더 재미있었고, 엄마와의 약속도 가물가물~~해가 붉은 노을이 되어 져가고 있을 그 시간 "애리야~~다들 어디 있는 겨? 먼 놈의 솔잎들을 얼매나 따 것다고 이리도 오래 걸리는 겨?" 엄마가 산으로 올라와 우리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제 서야 저희들은 솔잎들을 손으로 훑어서 따 들고 엄마에게 달려갔습니다. "오메~~오메~야들이 산에 깊이도 들어 왔네. ~입구에도 소나무 많은디..." "이쁜 걸로 따려고요" "그랴? 그란디 요것은 솔잎도 아닌디...요것은 누가 땄다냐~~" 그렇게 집에 오면 엄마가 예쁘게 빚은 송편들이 회색빛 쟁반에 가득 있었습니다. 엄마는 송편을 쪄서 식힌 후 입을 벌리고 줄서있던 저희들에게 한 개씩 넣어 주셨습니다. "에이~~엄마! ~난 콩이 싫은데..." 그땐 왜 그리 깨 송편이 맛있고 좋았는지 서로가 깨 송편을 찾아 먹는다고 한입씩 베어 물고는 안 먹고 하다가 엄마께 엄청 혼났었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엄마가 매번 하시던 말씀!! "애리야~~윗산에 가서 솔잎 좀 따오니라~" 그 말씀이 너무도 그립고 엄마의 정성 가득한 깨 송편, 콩 송편이 너무도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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