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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펜을 놓고 싶지 않았지만 놓아버렸습니다. 어느 날 문득 저에게 무력감이 오더라고요. 타인과 비교하는 나, 자책하는 나, 발전하지 않음을 싫어하는 나..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4가족이 살기에는 빠듯한 월급에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다 싫어졌습니다. 멍해지고 잠도 안 오고 우울 감, 무기력감이 3개월 넘게 이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취미활동, 운동, 음악, 영화, 책 일기 등 그런 것들도 하기 싫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없었고 먹고 싶은 것도 없고.. 인생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만큼 보이잖아요.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하더라도 과정을 즐겨야 하는데 어리석은 저는 너무나 많은 것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더 높은 곳만 바라보고.. 그러니 힘이 들었던 겁니다. 이때 아내와 아들과 딸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겨내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인생이 재미있어짐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니 참으로 감개무량했습니다. 며칠 전엔 천안 시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니 20년 전 대학교 축제 때 공연했던 가수가 생각났습니다. 비로소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고 함께 갔던 친구와의 추억도 생각이 났습니다. 이제 가족과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요. 과거의 나, 겁 이 많은 나, 소심한 나, 만족하지 못하는 나, 현실에 안주하는 나.. 이런 나의 껍질을 깨려고요.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것들도 많이 보고. 나 자신을 다독이며 가족과 사랑하며 살려고요. 이렇게 또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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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놓고 싶지 않았지만 놓아버렸습니다. 어느 날 문득 저에게 무력감이 오더라고요. 타인과 비교하는 나, 자책하는 나, 발전하지 않음을 싫어하는 나..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4가족이 살기에는 빠듯한 월급에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다 싫어졌습니다. 멍해지고 잠도 안 오고 우울 감, 무기력감이 3개월 넘게 이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취미활동, 운동, 음악, 영화, 책 일기 등 그런 것들도 하기 싫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없었고 먹고 싶은 것도 없고.. 인생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만큼 보이잖아요.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하더라도 과정을 즐겨야 하는데 어리석은 저는 너무나 많은 것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더 높은 곳만 바라보고.. 그러니 힘이 들었던 겁니다. 이때 아내와 아들과 딸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겨내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인생이 재미있어짐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니 참으로 감개무량했습니다. 며칠 전엔 천안 시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니 20년 전 대학교 축제 때 공연했던 가수가 생각났습니다. 비로소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고 함께 갔던 친구와의 추억도 생각이 났습니다. 이제 가족과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요. 과거의 나, 겁 이 많은 나, 소심한 나, 만족하지 못하는 나, 현실에 안주하는 나.. 이런 나의 껍질을 깨려고요.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것들도 많이 보고. 나 자신을 다독이며 가족과 사랑하며 살려고요. 이렇게 또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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