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근로자들의 빚을 자세히 분석한 통계가 나왔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기였던 2022년 말까지를 기준으로 임금근로자들의 평균 대출 잔액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 개인사업자를 제외하고 그야말로 일용직 근로자부터 자기 회사에서 임금을 받아가는 사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2천400만 명의 대출 상황을 총 집계한 거기 때문에 지금 가계 대출의 면면을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는 자료입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전체 평균은 줄었다, 하지만 대출 하나하나의 규모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겁니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2천397만 명의 대출 잔액 평균은 5천115만 원이었습니다. 전년보다 87만 원 1.7%씩 줄었습니다. 가계대출의 전체 빚 규모는 약간 줄어든 거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낸 대출 건들을 쭉 한 줄로 세웠을 때 딱 한가운데, 딱 중간에 오는 대출금의 규모는 5천만 원, 전년보다 오히려 0.5% 26만 원이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