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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규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악칼럼니스트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동 대학원에서 음악 이론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서양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10여 년간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했다. 지금은 KBS1 FM의 〈FM 실황음악〉을 진행하며 《연합뉴스》 클래식음악 전문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음악 전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각종 음악회의 해설을 맡고 있다. 저서로 『교향곡』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공저로 『클래식 튠』 등이 있다.
베토벤 : 절망의 심연에서 불러낸 환희의 선율
베토벤의 음악은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무대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이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베토벤 음악회가 열리고 있으며, 수많은 현대 음악가들이 베토벤의 예술 언어를 재해석하여 무대에 올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매일매일 젊어진다. 당신은 연주를 하면 할수록 그 끝에 닿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게 될 것이다”라는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의 말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베토벤 음악의 현재성을 보여준다. 베토벤은 음악가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청각 장애를 딛고 불후의 명곡을 써낸 불굴의 의지로 표상된다. 이 같은 그의 모습은 베토벤 평전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베토벤의 조수이자 최초로 베토벤 전기를 쓴 쉰들러는 그를 불우한 유년시절과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장애 속에서도 명작을 남긴 위대한 천재이자 영웅으로 형상화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로맹 롤랑 역시 베토벤의 천재성에 초점을 맞춰 그의 초상을 그려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최은규는 기존의 베토벤 평전들이 덧씌운 신화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베토벤의 음악을 관통하는 당대의 공기, 그에게 영향을 준 인물들과 음악가들의 풍경을 언급하며 시대적 맥락 속에서 그의 삶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그려낸다.
독자들이 250년 전 인물인 베토벤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생활인으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인간 베토벤’의 모습에 주목한다. 베토벤처럼 연주자 생활을 하다가 건강 이상으로 평론가의 길을 택한 저자 자신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베토벤의 이야기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어준다. 수백 년이라는 시차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의 고충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다.
PROLOGUE 왜 베토벤인가
01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음악가의 탄생
02 베토벤을 만든 사람들
03 빈을 사로잡은 즉흥연주의 귀재
04 작곡가로서의 도약, 더 넓은 무대로
05 굴욕과 패배에서 영광과 승리로
06 내 삶을 구원한 것은 음악뿐이었다
EPILOGUE 수공업 예술의 시대에서 예술가 예술의 시대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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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규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악칼럼니스트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동 대학원에서 음악 이론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서양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10여 년간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했다. 지금은 KBS1 FM의 〈FM 실황음악〉을 진행하며 《연합뉴스》 클래식음악 전문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음악 전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각종 음악회의 해설을 맡고 있다. 저서로 『교향곡』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공저로 『클래식 튠』 등이 있다.
베토벤 : 절망의 심연에서 불러낸 환희의 선율
베토벤의 음악은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무대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이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베토벤 음악회가 열리고 있으며, 수많은 현대 음악가들이 베토벤의 예술 언어를 재해석하여 무대에 올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매일매일 젊어진다. 당신은 연주를 하면 할수록 그 끝에 닿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게 될 것이다”라는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의 말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베토벤 음악의 현재성을 보여준다. 베토벤은 음악가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청각 장애를 딛고 불후의 명곡을 써낸 불굴의 의지로 표상된다. 이 같은 그의 모습은 베토벤 평전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베토벤의 조수이자 최초로 베토벤 전기를 쓴 쉰들러는 그를 불우한 유년시절과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장애 속에서도 명작을 남긴 위대한 천재이자 영웅으로 형상화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로맹 롤랑 역시 베토벤의 천재성에 초점을 맞춰 그의 초상을 그려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최은규는 기존의 베토벤 평전들이 덧씌운 신화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베토벤의 음악을 관통하는 당대의 공기, 그에게 영향을 준 인물들과 음악가들의 풍경을 언급하며 시대적 맥락 속에서 그의 삶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그려낸다.
독자들이 250년 전 인물인 베토벤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생활인으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인간 베토벤’의 모습에 주목한다. 베토벤처럼 연주자 생활을 하다가 건강 이상으로 평론가의 길을 택한 저자 자신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베토벤의 이야기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어준다. 수백 년이라는 시차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의 고충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다.
PROLOGUE 왜 베토벤인가
01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음악가의 탄생
02 베토벤을 만든 사람들
03 빈을 사로잡은 즉흥연주의 귀재
04 작곡가로서의 도약, 더 넓은 무대로
05 굴욕과 패배에서 영광과 승리로
06 내 삶을 구원한 것은 음악뿐이었다
EPILOGUE 수공업 예술의 시대에서 예술가 예술의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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