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튀어 오르는 탱탱볼 같은 감정들을 소장하고 싶어요"
이 작가가 끌리는 이유, 다섯 번째 시간은 나와 내가 아닌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발하고도 매력적인 상상으로 풀어내는 조예은 작가님을모셨습니다. 대표작 <칵테일, 러브, 좀비> 외 <트로피컬 나이트>,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등 SF, 스릴러, 호러를 넘나들며 '조예은 월드'의 매력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다채로운 상상이 하나의 이야기로 탄생하기까지. 그 과정의 어려움과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2월10일 오늘의 머리말: ‘배운 변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쓰기 시작한 표현으로 기억하는데, 디테일이 살아있는, 집요한, 예사롭지 않은 극적인 정서의 사용 같은 것에 뛰어난 창작자에게 종종 쓰게 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어떤 창작자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기도 하고요. 특히 장르를 잘 다루는 창작자에게 이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배운 변태’는 어떤 창작자인가요?
*조예은 작가님이 소개하신 책은 <필로우맨>(마틴 맥도나), <사랑의 갈증>(미시마 유키오),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꿈꾸는 책들의 도시>(발터 뫼르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제임스. M. 케인) 입니다.
이다혜 기자님이 소개하신 책은 <우부메의 여름>(교고쿠 나쓰히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