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명바라기’ 그것이란 말인가?
MBC 피디수첩이 광우병 쇠고기 보도와 관련해 3년 4개월 만에 대법원의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직후 MBC 경영진이 관련자들을 인사위원회에 소환했다.
인사위원회는 재판에서 무죄판결 받은 피디수첩 피디들에게 정직 3개월,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왜 3년 4개월의 법정 투쟁 끝에 언론으로서 할 일을 했다고 무죄판결을 받은 피디수첩 피디들을 징계해야만 하는 걸까?
죄가 없다는 3년 4개월 전 방송 내용을 문제 삼아 중징계를 가차 없이 내리는 MBC의 경직된 분위기가 놀랍고 개탄스럽다.
한편 그럴 정도의 분위기에서 ‘PD수첩 조용기 목사 편은 아무런 간섭 않고 방송되도록 내버려 두는 건 어째서일까?’라는 궁금증도 생긴다.
조용기 목사는 우리 사회의 막강한 거물급 지도자이고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고, 정계.재계에 손발 안 뻗은 곳이 없지 않은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