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한 이야기

오솔길을 걷고 있는데, 나무가 제게 말을 걸어오더군요.

"넌, 뭘 버릴거니?"

'글쎄... 난 뭘 버리지? 근데, 뭘 꼭 버려야 하나?' 제가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나무가 말하길,

"그럼. 뭔가를 버린 뒤에야, 새로운 게 찾아오니까.

그러니 너도 준비하라구. 버. 릴. 준. 비."

식물들이 옷을 벗어던지는 가을입니다.

내것이 아닌 것들 벗어버리는 걸, 인간도 해줘야 할 시기입니다.

누군가 나의 장점이나 성공에 대해 말할 때, 아니라고 부정하는 경향이 있나요?

잘한 것보다 만족스럽지 않거나 잘 못해냈던 게 자꾸 생각나나요?

내가 자격이 없는 것 같고, 내 본모습을 사람들이 알면 실망할거라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어쩌면 사기꾼 증후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명연예인도 많이 앓는다는 이 사기꾼증후군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들어보시죠.

팟캐스트를 하다가 한 9일정도를 쉬었는데요, 그동안 한가지 알게 됐습니다.

아, 내가 너무 걱정을 많이 하고 있구나.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두려워하고 있구나, 그래서 못하고 있구나... 라고 말이죠. 그 두려움을 알아차리는데 일주일이 걸렸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두려움에 휩싸여 옴쭉달싹 못하는 때가 더러 있지 않나요?

그래서 오늘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한 걸음도 못나갈때 들으면 좋을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건강하던 몸에서, 하루 아침에 전신이 마비된다면 어떨까?

호시노 노미히로는 혈기왕성한 체육교사였는데, 어느날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다.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입원하면서 투병하게 되는데 어느날 한가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지금 가는 이 길이 맞는지... 문득 삶과 흘러가는것이 두려워지는 날에 들으면 좋을 이야기.

뜻대로 살기 위해선 치러야 할 대가가 있습니다.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약간의 빈정거림, 질투, 오해 정도는 감수해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오해받으면 괴롭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잔소리도 하고요. 별로 원하지 않는데 조언도 해주고, 가혹한 비판과 조롱도 서슴지 않습니다. 대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자신에게 쏟아지는 오해로 신물난 오페라 가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그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들 방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하지 않으면 더 좋고, 하더라도 짧을 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죠.

아마 쓸데없이 헤매는 시간이라고 여기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방황은 단순히 길을 잃은게 아닙니다.

또 다른 길을 만들고,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과정인거죠.

방황을 하면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간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나답게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나다운 게 무엇인지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나다운 건 뭔지, 나답게 산다는 건 대체 어떤 건가요?

이를 깊이 고민한 나무가 있었습니다.

<방자한 이야기> , 오늘은 삼나무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