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레 선거 때면 불거지는 세대 문제가 언제가부터 한국 사회의 고착화된 갈등으로 여겨지고 있다. 적지 않은 사회 문제들이 세대갈등으로 환원되고 있는 이 시점- 세대는 무엇이고 나이는 무엇이며 우리는 대체 언제까지 지금 내가 속한 이 세대에 머무를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말이 있지만 조또 반대로 생각하면 오늘이 내가 태어난 이래 가장 늙은 날이며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나는 늙고 있다.
슬픈가? 왜? 왜 우리는 '늙'이라는 말에 경기를 일으키는가. 무엇이 어른과 늙음의 간극에 존재하길래 어른은 되고 싶을지언정 늙기는 싫은 것인가.
아이돌이 미디어의 주인공이 된 이 시점, 우리 대부분은 이미 늙었고, 더 늙을 것이고, 끝까지 늙어갈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의 공통점은 단 하나, 너나 할 것 없이 다같이 매일 매일 늙어간다는 사실. 이거 하나로 우린 이미 위아더 월드다.
1. 박구용 철학교수 "늙어가는 존재의 미학"
2. 하지현 정신과 전문희 "늙음 그 너머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
3. 김용석 딴지일보 너부리 편집장 "조르바처럼 늙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