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불닭볶음면에 대해 덴마크가 성분이 위험하단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렸죠. 제조사인 삼양식품이 여기에 반박하는 의견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덴마크 식품당국의 불닭볶음면 매운맛 측정법이 합리적이지 않아 리콜 조치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매운 맛의 정도는 스코빌 지수로 수치화해 측정하고 있는데요.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불닭볶음면의 캡사이신 함량을 덴마크 공과대학에 측정해 달라고 의뢰했는데, 이 대학은 스코빌 지수에 따라 캡사이신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산출해 내는 산식에 라면 한 봉지 중량 140그램을 다 넣어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양 측은 "면엔 매운맛이 없고 스프에만 매운맛이 있으니, 30그램쯤 되는 스프 중량만 따져야 하는데 면 중량까지 다 합쳐 140그램을 기준으로 했다"면서 "그래서 실제 불닭볶음면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양보다 최소 4배는 더 들어있다는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